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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도자기실] 자주요(磁周窑)에 만든 자기베개(瓷枕)
자기베개(瓷枕)는 송대 자주요(磁周窑)에서 만들었던 특이한 유형의 자기이다. 자주요에서는 송.금.원대 민간에서 선호한 자기들을 주로 생산하였는데 그 중 생활용품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에 전시된 자기베개는 송대부터 원대까지 자주요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시(詩)를 그려 넣거나 꽃, 동물 등을 새겨넣거나 그려넣는 등 다양한 기법으로 장식하고 있다. 시가 있는 녹유베개(绿釉诗文枕, 금 자주요계) 시가 있는 녹유베개(绿釉诗文枕, 금 자주요계) 꽃무늬가 있는 녹유베개(绿釉摸花枕,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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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도자기실] 다양한 빛깔 유약으로 구워낸 자기들
명.청대에는 기존의 청자나 백자에서 발전하여 ‘일색유(一色釉)’라 불린 하나의 색을 내는 자기가 만들어졌다. 일색유라고 할 수 있는 자기로는 청자와 비슷한 색을 내는 여청유(如靑釉), 황유(黃釉), 흑유(黑釉), 녹유(綠釉) 남유(藍釉) 등이 있다. 자기에 색을 내는 다양한 색상은 유약들은 고대 이래로 사용되어 왔는데, 명.청대에 들어서 예술적인 조형미와 제작기술이 더해 지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약(釉藥,glaze)은 도자기를 제조할 때 표면에 엷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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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도자기실] 산동지방의 도자기와 가마터
산동지방은 월주요, 경덕진요, 용천요 등으로 대표되는 양쯔강 하류지역이나 정요, 요주요 등이 있었던 황하유역과는 달라 중국 도자기역사에 있어 사실상 변방지역에 가까웠다. 당.송대를 지나면서 중국 양쯔강유역과 북경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경항대운하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도자기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며 그 중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수도였던 치박(淄博, 쯔보시)은 지금도 중국의 5대 도자기생산지로 손꼽힌다. 박물관에서는 치박요(淄博窑), 덕주요(德州窑), 짜오좡시 중진학요(枣庄中陈郝窑)에 만들어진 것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주로 금나라때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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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도자기실] 경덕진요(景德鎭窯)를 비롯한 중국의 유명 가마들
당말과 오대십국을 거치면서 송대에는 자기를 대량생산하는 유명한 가마들이 생겨났으며, 일상생황용품으로 사용된 자기를 제작하는 등 중국 도자기의 전성기를 이룬다. 북방지역에서는 백자계통을, 남방지역에서는 청자계통의 도자기를 많이 만들었다고 한다. 주요 가마로는 북방지역의 정요, 요주요, 여요, 균요, 자주요 등이 있고, 남방지역에서는 월주요, 용천요, 건요, 길주요, 경덕진요가 있다. 명대 이후에는 청화백자와 채색자기를 대량생산했던 경덕진요가 중국을 대표하는 곳으로 부상하였으며, 서양의 도자기 문화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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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한대화상석(漢代画像石)] 충효를 강조한 고사(古事)를 그린 그림과 사당(祠堂)
산동성박물관 한대 석실고분에서 출토된 화상석에는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그 중에는 충효사상을 강조하기 위해 역사적인 사건이나 일화 등을 표현한 그림들도 많이 발굴되어 전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내용으로는 “공자가 노자를 만나는 장면(公子见老子画像)’, 주나라 문물제도를 정비한 주문공이 어린 성왕을 돕는 장면(周公辅成王), 춘추전국시대 관중과 제환공 사이의 일화를 보여주는 ‘소백을 활로 쏘는 관중(管仲射小白)’, 진시황이 순행중 사수에서 주나라 솥을 건지는 장면(泗水捞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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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한대화상석(漢代画像石)] 동핑현(东平县) 고분 벽화, 고구려 벽화를 연상시키는 그림
산동성 동핑현(东平县, Dōngpíngxiàn) 석실고분에서 발굴된 벽화는 한대(汉代)에 그려진 그림들을 볼 수 있는 중요한 걸작들이다. 이들 벽화들은 산동지방에서 발견된 것들 중에서 연대적으로도 가장 빠르며 잘 보존되어 있어 산동지방은 물론 중국 전체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림들은 색상이 밝고 표현이 세밀하다. 이 벽화들은 우리들 눈에 매우 익숙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그림에 색채감이나 표현수법 등이 고구려 고분벽화와 거의 유사하다. 벽화들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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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한대화상석(漢代画像石)] 화려한 건축, 화상석묘(畵像石墓)
화상석묘(畵像石墓)는 석재와 벽돌을 이용하여 방을 만들고 기둥과 벽면 등에 다양한 장면을 표현한 화상석으로 장식한 고분이다. 한무제때 장건이 실크로드를 개척한 이후 서역문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주로 전한 말기부터 후한때까지 크게 유행하였다. 중국에서 화상석묘가 발굴되는 곳은 하남성 남양(南陽), 산동성 소북(蘇北), 사천성, 협서성 진서(晋西)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산업이 크게 발전했거나, 지리적으로 서역과의 교역창구였던 지역으로 부호들이나 고관들이 조성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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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한대화상석(漢代画像石)] 전쟁을 비롯한 현실세계를 그린 그림
한나라 사람들은 사후세계를 믿었으며, 죽음을 삶의 일부처럼 여겼다. 실제로 그들은 화상석에 그들의 다양한 경험과 살았던 모습을 재현해 놓고 있다. 이는 사후세계에서도 현세의 물질적인 문화를 누리고자하는 희망을 담고 있다. 이는 중국 전통의 정신세계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나라에 실크로드를 통해서 서역의 사후세계관이나 문화 등이 일부 유입된 면도 있다. 이런 사후세계관은 한반도에도 유입되어 고구려 고분벽화에는 당시 생활모습을 보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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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한대화상석(漢代画像石)] 천상세계와 상스러운 동물을 그린 그림
화상석(画像石)은 중국의 건축물이나 능묘의 석재에 그림을 새겨 넣은 것이다. 한무제때 장건이 서역과의 실크로드를 개척한 이후 불교를 비롯한 서역의 문화가 중국으로 급격하에 유입되던 후한(後漢)때 크게 유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상석은 그 조각수법이나 표현방식, 건축물의 건축형태 등은 페르시아, 메소포타미아 등 중동지역이나 이집트, 그리스.로마 등 지중해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이다. 그림은 선으로 간략하게 그린 선각(線刻)부터 입체감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