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동오층석탑(보물)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화엄사 대웅전 아래 마당에 세워져 있는 동오층석탑(보물)이다. 전통적인 오층석탑과는 달리 1층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려 놓고 있다. 1층 몸돌을 크게 만들고 2층부터는 몸돌을 낮게 하여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단과 몸돌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을 새겨 놓은 것 외에는 특별한 장식이 없다. 머리장식은 받침위에 복발과 연꽃봉우리를 올려 놓은 형태를 하고 있다. 불교에서 신앙의 중심이 탑에서 불상으로 바뀌는 통일신라 말 정형화된 석탑과 백제계 석탑 양식이 혼재되어 있다. 최근 해체.수리과정에서 사리엄장구가 출토되었다.

<화엄사 동오층석탑(보물).>

화엄사 대웅전 아래 마당에 세워진 2개 탑 중 동쪽에 세워진 오층석탑이다. 1층 기단 위에 5층 탑신을 올려 놓고 있다. 기단과 몸돌을 넓고 크게 만들어 높이에 비해 안정감이 있어 보인다.

<1층으로 되어 있는 기단부>

통일신라 석탑과 백제계 석탑이 혼재되어 있는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탑신부>

탑신은 1층 몸돌을 크고 넓게 만들어 기단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윗층 탑신의 몸돌도 낮고 넓게 만들어 안정감을 주고 있다. 지붕돌은 얇고 평평하게 만들었다.

<석탑 앞에 놓여진 배례석>

서탑 배례석과 달리 장식이 없다.

<동오층석탑과 대웅전>

<서쪽에서 본 모습>

화엄사는 삼국시대(544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삼국통일 후 의상대사 이곳을 화엄10찰로 삼으면서 크게 중건했다. 이때 장육전을 짓고 화엄경을 돌에 새긴 석경을 둘렀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화엄상 승려들이 참전하면서 사찰의 크게 파괴되었는데 인조대에 벽암대사가 크게 중수하였다. 주불전인 각황전과 대웅전을 비롯하여 불전들과 석탑, 석등 등 많은 문화재들이 남아 있다.

<구례 화엄사>

화엄사 대웅전 아래 두개의 탑이 배치되어 있다. 부조상이 새겨진 서탑과는 달리 장식이 없는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다.

<2008년 여름>

구례 화엄사 동오층석탑, 보물,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이 탑은 조각이 화려한 서오층석탑에 비해 장식이 없다. 일반적인 통일신라 석탑과 달리 기단이 단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탑신의 각층 몸돌 괴임대도 1단으로 생락되었으며, 지붕받침도 4단으로 줄였다. 1999년에는 사리 장엄구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이 탑 속에서 발견되었다. (안내문, 문화재청, 2016년)

<출처>

1.  문화재청
2.  두산백과
3.  위키백과
4.  한국민족문화대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