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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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부 관아, 남한산성내 설치된 행궁과 관청들
경기도 광주는 고려 성종때 전국에 설치한 12개 행정구역 중 하나인 광주목이 설치된 지역으로 그 범위는 현재의 광주시,성남시, 서울의 강남지역을 포함하는 큰 고을이었다. 이 지역은 삼국시대 한성 백제의 수도가 있었던 지역이었고, 통일신라시대에는 이성산성을 중심으로 한강유역의 중요한 거점이었으며,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했던 시기에도 광주호족은 전국의 유력 호족 가운데에서도 큰 세력을 가지고 있던 지역이다. 병자호란 이후에는 광주목은 인조대에 광주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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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조거리, 조선시대 의정부와 육조가 있었던 광화문대로
육조거리는 조선시대 의정부와 6조를 비롯한 주요 관청들이 들어서 있던 거리로 법궁인 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에서 현재의 광화문 4거리까지 조성된 대로를 말한다. 국왕이 거처하는 궁궐과 더불어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중요 관청들로 국가를 상징하는 거리라 할 수 있다. 광화문 앞 육조거리에 있던 조선시대 관청 건물들은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현 정부종합청사 자리에 1960년대까지 있었던 삼군부 청사 건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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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정록청, 관원들이 근무하던 공간
성균관은 조선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고려시대 국자감을 계승하였다. 조선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직후부터 도성을 구성하는 중요 기관 중 하나로 성균관을 건설하기 시작하여 1398년(태조7)에 대성전을 비롯한 문묘와 명륜당 등의 강학공간 건물들을 완공하였다. 성균내 관헌들이 근무하는 공간으로는 유생들의 기숙사인 동재 뒷편에 위치한 정록청(正錄廳)과 성균관 서리들이 근무하는 서리청(書吏廳) 등이 있다. <경국대전>의 성균관 직제는 지사(정2품, 겸임) 1인, 동지사(종2품, 겸임)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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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의원, 국왕과 가족들의 건강을 보살피던 궁궐내 의료기관
창덕궁 궐내각사에는 국왕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정책을 보좌하던 홍문관, 예문관, 규장각 등과 함께 국왕의 건강을 관리하던 내의원(內醫院)이 자리하고 있다. 궁궐내 병원 역할을 했던 내의원은 ‘약방(藥房)’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건물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행각들이 밀집해 있다. 약방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3칸의 비교적 큰 건물이다. 건물들은 격식을 차리지 않고 좁은 공간을 활용해서 많은 방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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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관과 예문관, 국왕의 정책을 자문하고 보필하는 기관
창덕궁 금천 동쪽편에는 궐내각사로 홍문관, 예문관, 내의원 등이 정전인 창덕궁 인정전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 홍문관은 원래 왕실을 서적을 관리하고 국왕을 자문을 정책연구기관이었다. 반면에 예문관은 승정원처럼 국왕의 말과 글을 대신 짓는 등 실무적으로 국왕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기관이다. 창덕궁 궐내각사 중 국왕과 가장 가까운 곳에 예문관과 내의원이 위치하고 있고, 그 앞쪽에 국정을 자문하는 홍문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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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정조대 문예부흥을 이끌었던 학술연구기관
규장각은 원래 숙종대에 왕이 지은 글인 어제와 왕의 글씨인 어필을 봉안하기 위해 지은 작은 건물이었으나, 정조대에 규장각을 확장하여 창덕궁 후원에 2층건물을 짓고 1층에 규장각 현판을 걸고 정식 정부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정조는 규장각에 기존의 어재.어필 뿐만 아니라 국내외의 방대한 도서를 수집.정리하게 하였으며, 당대 최고의 인재들과 함께 많은 도서들을 간행하였다. 정조가 규장각을 설치했을 당시 규장각에는 국내서적 약 1만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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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보물), 왕실 종친을 관리하던 관청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있는 ‘종친부 경근당과 옥첩당(보물)’이다. 건물은 정청인 경근당과 별채인 옥첩당, 그리고 두 건물을 연결해 주는 복도로 이루어져 있다. 정청 건물인 경근당은 앞면 7칸으로 관청건물 중에서는 상당히 규모가 큰 규모로 의정부나 삼군부 청사와 비슷한 규모이다. 경근당에는 국왕의 어진 등을 보관했던 것으로 보이며, 실제 사무공간은 별채인 옥첩당에서 했던 것으로 보인다. 낙산 서울성곽 동쪽과 육사교정으로 옮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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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군부 총무당과 청헌당, 조선시대 최고 군사기구였던 삼군부 청사
삼군부 건물은 조선시대 중앙부처 관아 건물 중 하나로 정청인 총무당(總武堂), 그 좌우에 보조건물격인 청헌당(淸憲堂)과 덕의당(德義堂)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한말인 고종때 지어진 삼군부 청사는 약 100년이 조금 넘은 건물로 건축문화재로서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인 의정부와 함께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관아로서 의정부와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어 당시 관아건물 형태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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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성 행궁지(사적), 국왕의 임시 거처인 양주행궁 터
북한산성내 동장대가 바라 보이는 상원봉 아래에는 조선시대 행궁터가 남아 있다. 북한산성은 조선시대 양주목 관할이었기때문에 양주행궁이라 한다. 조선시대 중요한 행궁이었던 강화행궁, 남한산성 광주행궁, 수원 화성행궁은 관아와 행궁을 겸하고 있지만, 양주행궁은 관아와는 별도로 북한산성내에 지어졌다. 양주행궁은 북한산성을 축조한 숙종대에 지어졌는데, 행궁이 험한 산중에 위치하고 있었기때문에 실제로 사용한 적은 없고 숙종과 영조가 잠시 다녀갔다는 기록이 있다. 행궁은 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