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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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회화실] 초상화와 고사인물화(故事人物畵)
실제 생존했던 인물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는 당대의 상류층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여서 그렸던 그림이다. 이는 서양의 회화에서도 볼 수 있는 비슷한 경향으로 레오나르드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를 비롯하여 많은 걸작들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의 초상화는 왕의 초상을 그린 어진에서부터 관복을 입고 그린 사대부들의 초상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들이 그려졌다. 인물화는 작가의 주관보다는 현재의 사진과 같은 의미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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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회화실] 풍속화, 일상생활 모습을 그린 그림.
풍속화는 일상생활을 표현한 그림으로 산수화와 함께 조선시대 회화를 대표한다. 풍속화에서는 조선시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감정, 옷차림 등을 실감나게 묘사하여 당시 사람들이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간략한 선으로 사람과 풍경을 묘사하고, 과감한 생략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잘 묘사하는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가인 김홍도와 신윤복은 다른 분야 그림도 잘 그렸던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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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서예실] 성덕대왕 신종에 새겨진 글씨와 집자비석
‘집자(集字)’란 필요한 글자를 선택하여 연결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문장을 돋보이게 하거나 높이 기리기 위해 명필들이 글씨를 집자하였는데 주로 비석을 세우는데 많이 이용하였다. 실제 글씨를 집자하는 일은 글씨의 흐름과 새겨야 할 문장의 분위기에 알맞게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집자비석 중 고려시대(10세기)에 세워진 <태자사 낭공대사 비석>은 신라의 명필 김생(金生)의 글씨를 집자해서 새겨 넣은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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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서예실] 서예(書藝), 문자로 표현하는 예술
우리나라 서예는 기원전 2세기무렵, 중국의 한자문화를 수용하며 한국 서예문화 시작하였다. 삼국시대의 글씨는 중국 남북조시대 글씨 영향을 받았으며, 7세기 중반부터 당(唐)의 구양순(歐陽詢) 해서체 유행하였다. 고구려는 북조(北朝) 계통의 강하고 날카로운 글씨풍을 수용하였다. 백제는 남조(南朝)계통의 유연한 글씨풍과 북조(北朝) 계통 글씨풍을 함께 수용하였으며, 신라는 북조(北朝) 계통 글씨풍을 수용하였다. 통일신라는 구양순 해서체의 유행하였고, 8세기에 저수량(褚遂良), 안진경(顔眞卿) 해서, 왕희지(王羲之) 행서 유행하였다. 또한 이시기는 서예가 김생(金生) 활동하였다. 김생의 글씨는 후대에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조선시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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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한국의 도교문화"] 행복으로 가는 길
1. 행복으로 가는길, 2. 도교의 신들, 3. 팔선이야기, 4. 신선세계를 꿈꾸다. 5. 신선이 되는 법, 6. 함께하는 도교 도교(道敎)는 불사약이나 심신수련, 신들에 대한 기도 등을 통해 불로장생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부와 명예 등 현세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중국의 전통 종교이다. 도교(道敎)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 중 하나인 노자(老子)와 장자(莊子)의 사상에 기원하고 있다. 이후 전통적인 신선사상에 음양오행(陰陽五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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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조선실5] 대한제국과 근대
중앙박물관 조선실의 제일 마지막은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정치.사회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유물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2012년 특별전과 비슷한 형태로 구한말 변혁기에 서양문화와의 접촉과 서양의 영향을 받은 대한제국 시기를 재조명하는 내용으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19세기말 서양열강세력들의 대리전이자 일본의 침략 야욕을 보여준 청.일전쟁과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조선은 서양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1897년에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독립국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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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조선실4] 탕평과 문화의 진흥
18세기에서 19세기 전반에 이르는 시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휴유증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 시기였다. 병자호란 이래로 송시열을 중심으로 계속되어온 당쟁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지만, 영조라는 사람의 개인적인 역량과 권위로 조금이나마 제압할 수 있었던 시기였다. 또한 중국은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를 중심으로 안정화된 시기를 누리고 있었다. 영.정조대를 대표하는 정책으로는 탕평책으로 대변되는 당쟁의 극복과 왕권의 확립, 균역법으로 대표되는 조세개혁을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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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조선실3] 새로운 질서의 모색
조선중기 임진왜란으로 동아시아 각국에는 크나큰 변화가 발생했다. 일본은 전국시대를 종식하고 중앙집권적인 동경중심의 막부정치가 시작되었고, 북방에서는 만주 여진족이 크게 성장하여 명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조선은 임진왜란으로 허약함을 드러낸 국왕과 집권층에서는 중립외교를 추구한 광해군을 축출하고 명분론적이며 친명을 표방한 서인세력이 집권했다. 인조대 조선을 침략한 청나라에 허망하게 굴복하고, 명나라 또한 농민혁명과 청나라의 침입으로 멸망하면서 새로운 국제질서 정립되었다. 병자호란 이후 사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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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조선실2] 사림의 성장과 대외관계
조선전기 성종대부터 고려말 이색이 문인이었던 김종직을 중심으로 신진관료였던 사림세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림은 대체로 조선을 건국한 주체세력이었던 신진사대부에 속하지만 조선초에 벼슬에 진출하지 않고 향리로서 지방에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던 계층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연산군대와 중종, 명종대에 걸쳐서 여러번의 사화에도 불구하고 16세기에는 새로운 주도세력으로 성장하여 조선의 정치.사회.문화 전반을 이끌었다. 중종대 조광조가 성리학을 조선에 맞게 변형시키고 이를 현실정지에 적용하는 도학정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