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고분/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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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헌릉(獻陵, 사적), 조선 3대 태종과 원경왕후의 능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조선 3대 태종과 원경왕후를 모신 헌릉(獻陵, 사적)이다. 한강 이남 대모산 남쪽편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태종과 원경왕후의 봉분이 같은 언덕에 조선된 쌍릉으로 태종의 명에 따라서 고려왕릉의 불교적 요소를 제거하였다. <국조오례의>에 따라 조성된 조선중기 이후 정형화된 왕릉과는 달리 고려왕릉의 형태가 일부 남아 있다. 봉분 앞에 혼유석,장명등 등 석물이 따로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고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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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릉(貞陵, 사적),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능
서울 성북동 정릉2동 북악산 동쪽편 자락에 위치한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능인 정릉(貞陵, 사적)이다. 태조는 신덕왕후가 죽자 능을 덕수궁 부근(현 영국대사관부지)에 자신의 능역과 함께 조성하고 원찰로 부근에 흥천사를 세웠다. 조선이 건국하면서 처음으로 조성한 왕릉으로 고려의 왕릉제도를 참조하였다. 태종은 정릉을 현재의 위치로 옮기면서 석재 일부를 청계천 광통교를 보수하는데 사용하고 목재들을 태평관 건축에 사용하는 등 홀대하였다고 한다. 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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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동구릉 건원릉(健元陵, 사적),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능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사적)에 있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1335~1408년, 재위 1392~1398년)의 무덤인 건원릉(健元陵)이다. 조선을 건국한 이후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정릉에 이어 두번째로 조성되었다. 태조가 승하한 이후 풍수지리 등을 고려하여 명당자리를 찾아 6천여명의 인원이 동원되어 조성되었다. 건원릉은 고려 왕릉의 제도를 받아 들이면서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공민왕의 헌정릉 양식을 많이 따랐으며 내부는 석실로 만들었다. 하지만 봉분 주위에 곡장으로 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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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성월리 월전고분, 장고형고분과 유사한 고대 지방세력 무덤
담양군 고서면 성월리에 월전마을 입구에 있는 월전고분이다. 이곳은 삼국시대 이전 지역 토착세력으로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고분은 방형(사각형)과 원형 분구가 이어져 있어 장고분과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마을에 입구에 있는 작은 무덤으로 보이지만, 마을 방향 경작지로 사용되고 있는 부분이 방형이고 논경지가 있는 동쪽편이 원형분구이다. 원형분구에는 소나무가 자라고 있고 그 가운데 작은 무덤이 있다. <담양 성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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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금척리 고분군(사적), 삼국시대 귀족들의 무덤
경북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에 남아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고분군인 금척리고분군(사적)이다. 고분군은 모두 50여기의 무덤이 있었는데 봉분형태로 남아 있는 것은 32기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1950년대에 국도를 개설하면서 동서로 나누어져 있으며, 당시 훼손된 2기의 고분이 조사되었다고 한다. 그 뒤 몇차례 조사기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전제적인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출토유물로는 금귀걸이 1쌍 등이 있으나, 많은 편은 아니다. 봉분은 대체로 원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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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사라리 유적, 경주의 대표적인 삼한시대 고분 유적지
경주시 서면 사라리에서 발견된 고분유적이다. 1995년 이곳에 공장을 세우는 과정에서 유물이 발견되어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청동기시대 주거지, 원삼국시대 목관묘, 삼국시대 적석목관묘 등 다양한 시기의 무덤들이 확인되었다. 확인된 무덤 중 130호분에서는 삼한시대를 대표하는 호랑이모양 청동허리띠고리를 비롯하여 청동검과 칼집, 청동거울 등이 출토되었다. 영천 어은동 출토유물과 함께 삼한시대 진한세력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유믈들이다. 56호분에서는 5세기 고구려의 영향을 받은 말머리가리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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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선덕여왕릉(사적), 신라 27대 선덕여왕
경주시 보문동 낭산 남쪽 정상부 아래에 자리잡고 있는 선덕여왕릉(사적)이다. 둘레 74m, 높이 6.8m의 둥근 흙으로 봉분을 쌓은 형태로 아랫부분에는 자연석으로 쌓은 둘레석이 있다. 삼국통일 이전의 다른 왕릉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석물을 두고 있지 않다. 봉분 앞에 상석이 있기는 하나 후대에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선덕여왕릉이 아래에는 문무왕이 세운 대표적인 호국 사찰인 사천왕사가 자리잡고 있었다. 낭산은 남북으로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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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문무대왕릉(사적), 대왕암이라 불리는 신라 30대 문무왕의 능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동해안에서 200 m 떨어진 곳에 있는 ‘대왕암’으로 불리는 문무대왕 수중릉이다. 대왕암은 5천만년 전에 형성된 화강암으로 된 자연바위를 이용하여 만든 능이다. 내부 동서남북으로 인공수로를 만들으며, 가운데에는 길이 3.7 m의 거북모양 바위가 수면 아래에 놓여 있다. 실제로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내부에 바위를 인위적으로 파낸 흔적이 남아 있고, 관련 사실이 여러 문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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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진덕여왕릉(사적), 신라 28대 진덕여왕
경북 경주시 현곡면 오류리에 있는 신라 28대 진덕여왕 능이다. 능은 직경 14m규모로 흙으로 덮어 둥근 봉분을 반들고 아래에는 둘레돌을 배치하였다. 둘레돌에는 기둥역할을 하는 12지신상을 새긴 탱석을 끼워넣었다. 둘레석 바깥에는 기둥을 세웠던 흔적이 남아 있다. 이런 무덤형식은 김유신묘, 성덕왕릉, 경덕왕릉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진덕여왕릉이 처음인것처럼 보이지만 조각수법 등으로 볼 때 가장 늦게 조성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