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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전용일 가옥, 99칸 대저택

충남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마을에 남아 있는 고택인 전용일 가옥이다. 마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저택이다. 19세기 후반에 지어진 대저택으로 원래는 99칸 규모였는데 지금은 28칸 규모의 안채만 남아 있다. 안채는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온돌방과 부엌이 있는 날개채가 양쪽에 연결되어 중문채와 함께 폐쇄적인 ‘ㅁ’자형 공간배치를 하고 있다. 안채 주변에는 텃밭으로 사용하고 있는 넓은 공간이 있는데 사랑채, 행랑채 등 크고 작은 건물들과 연못 등이 있었다고 한다. 시골 마을의 평범한 한옥처럼 보이지만, 지역에서 상당한 재력을 가졌던 양반의 호화 저택으로 수많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옛 모습을 한번 상상하게 하는 저택이다.

갈산면소재지가 있는 상촌리마을은 홍성에서 천수만으로 연결되는 교통로에 자리잡고 있다. 주변에는 비교적 넓은 농지가 있으며 조선후기 이후 간척 등으로 경제력이 풍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을에는 99칸 저택이었던 ‘전용일가옥’이 있고 인근에 비교적 큰 규모의 ‘김좌진장군 생가’가 있었던 것으로 볼 때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형성된 지주계층이 모여 살았던 마을로 보인다.

<홍성 전용일 가옥>

99칸 대저택이었는데 지금은 안채만 남아 있다. 뒷편에는 높지 않은 산이 있고, 앞쪽으로는 홍성일대 하천이 모여서 서해안 천수만으로 흘러드는 큰 하천이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조건을 갖춘곳에 자리잡고 있다.

<안채>

안채는 앞면이 7칸이나 되는 상당히 큰 규모의 건물이다. 19세기 한양의 건축 양식을 받아들여 폐쇄적인 공간배치를 하고있다. 중문채에 창문을 두고 있지 않다.

<옆쪽에서 본 모습>

<안채 마당을 출입하는 중문>

마당 앞을 벽으로 가려 바깥에서 안마당을 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안채 내부>

가운데 넓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온돌방과 부엌 등을 배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앞면 6칸으로 상당히 큰 건물이다.

<왼쪽 날개채>

부엌과 작은 방들들이 있다.

<오른쪽 날개채>

<안채 왼쪽에 텃밭으로 사용하는 공간>

원래 이곳에 큰 사랑채와 연못이 있었다고 한다.

<고택으로 들어가는 길>

골목길이 끝나는 부분부터 대문과 행랑채 등 부속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용일 가옥, 충남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이 주택은 19세기 중반에 세워진 양반집이다. 처음에 99칸 반 규모로 안채, 사랑채, 행랑채 등을 갖춘 주택이었으나, 지금은 안채 28칸 정도 만이 남아 있다. 안채는 가운데 대청과 온돌방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방들이 남쪽으로 이어져 전체적으로 ‘ㅁ’자형의 평면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앞면에 중간채가 이어져 있다. 건축 자재가 크고 가공이 정밀하게 되어 조선 말기의 건축기술 수준을 잘 나타내고 있다. 안채 왼쪽에 사랑채가 있고, 그 앞에 연못이 있으며, 연못 주변에 있던 건물에는 팔각형의 돌기둥을 세웠었다고 하는데, 건물은 없어지고 돌기둥만이 남아 현재 갈산중학교 교정으로 옮겨 놓았다. (안내문, 홍성군청, 2010년)

<출처>

  1. 홍성군청
  2.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