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리에 있는 왕곡마을이다. 동해안 석호인 송지호 서쪽편에 위치하고 있다. 5개의 봉우리가 마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작은 분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 한 가운데 작은 개울이 흐른다. 주변에 농지가 많지는 않지만 수량이 풍부하여 농사짓기에 편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송지호 서쪽편 고성과 양양을 연결하는 옛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옛날 관동팔경 유람을 떠났던 많은 사람들이 경제력이 있는 이 마을을 지나가면서 하룻밤을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
왕곡마을은 강릉함씨, 강릉 최씨, 용궁 김씨 등이 모여사는 집성촌으로 임진왜란 이후 본격적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마을에는 18~19세기 강원도 북부지방의 특징을 보여주는 한옥들이 다수 남아 있다. 안방, 마루, 부엌 등을 한 건물 안에 나란히 배치고 있으며, 부엌 앞에 외양간을 배치하는 등 북부 산간지역 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집앞에는 담장을 두지 않고 있는데 겨울철에 햇볕을 잘 받고 폭설에 고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고성 왕곡마을>
송지호 서쪽편 고성과 양양을 연결하는 옛 교통로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후기 강원도 북부 지방 한옥 양식을 보여주는 고택을 많이 남아 있다.
<마을 안길>
백두대간에서 이어져 온 봉우리들이 조금씩 낮아지면서 평지를 이루기 시작하는 곳에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천을 중심으로 마을이 있고, 그 주변으로 농지들이 펼쳐져 있다.
<농경지>
마을 주변 농지는 아주 넓지는 않지만 수량이 풍부하여 농사짓기에 편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조선시대 양반들이 모여살았던 집성촌의 입지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마을을 대표하는 고택인 함정균 가옥>
안채와 행랑채로 이루어진 전통가옥으로 강원도 북부 지방의 주택양식인 양통집이다. 안채는 앞면 4칸의 팔작을 하고 있는데, 가운데 2칸 마루를 두고 양쪽으로 사랑방과 광이 있다.
<행랑채>
행랑채는 앞면 3칸으로 방과 부엌으로 되어 있으며, 툇마루로 둘러져 있다. 사랑채 성격을 갖는 것으로 보이며 안채 가까이에 있다.
<마을 입구>
높은 곳에는 양반들이 살았던 기왓집들이 있고, 아랫쪽에는 초갓집들이 배치되어 있는 농촌마을을 공간배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마을입구 작은 초가집>
<초가집에 딸린 광채>
<안쪽에 있는 기와집>
안채. 사랑채 등이 한 건물에 있다. 본채 앞쪽에 외양간이 붙어 있는 마을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호랑이의 출몰이 잦아 가축 보호를 위해 외양간을 안채에 붙여 놓았다.
<안쪽에 있는 약간 큰 규모의 한옥>
<비슷한 구조의 한옥>
앞쪽에 담장과 출입문을 두지 않는 이 마을 주택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ㄱ’자 형태를 하고 있는 한옥>
외양간 대신 부엌을 달아내었다. 후대에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
<마을 윗쪽에 있는 고택>
아래쪽에 비해 건물의 규모가 큰 편이다.
<마을 안쪽에 높은 곳에 있는 고택>
<마을 안쪽>
마을 안쪽 지대가 높은 곳에 부유한 계층들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마을 입구 효자비>
<참고문헌>
- 고성군청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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