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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성박물관 불교조각실] 산동지방 불상의 변천(남북조시대~)
후한시대 중국에 전래된 불교는 351년 승려 낭공(朗公)이 태산(泰山) 부근에서 불경을 강의였으며 북위(北魏) 제왕들의 지원하에 낭공사(朗公寺)라는 사찰을 세우면 자리를 자리잡기 시작했다.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었던 북위(北魏, 386~534년) 시기는 서역의 불상, 탑 등을 모방하거나 조합하면서 산동지방 고유의 불교 예술 양식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동위(東魏, 534~550년)와 북제(北齊, 550~577년)의 불교 예술은 간다라 양식을 비롯한 서역 불교예술의 모방단계를 벗어나 토착화된 불교예술의 형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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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국보)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앞에 무릎을 꿇고 공양하는 자세로 앉아 있는 석조보살상(국보)이다. 머리에는 원통형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얼굴에는 미소가 어려 있다. 몸통은 비교적 날씬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팔찌나 목걸이 등 장신구들까지 만들었다. 강릉 신복사지 석불좌상과 비슷한 형식을 하고 있다. 고려시대 화엄종 계통의 사찰에서 조성한 석탑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원래 있던 자리에는 복제품이 놓여 있으며, 보살상은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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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상원사 목조문수동자좌상(국보), 목조문수보살좌상(보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종이 있는 오대산 상원사는 세조가 문수동자를 만나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전설이 있는 사찰이다. 이런까닭에 상원사의 주불전은 문수보살을 모신 문수전(文殊殿)이다. 문수전에는 세조가 직접 만났다는 문수동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문수동자(국보)와 문수보살(보물)를 모시고 있다. 문수보살은 석가모시 사후에 태어나 반야(般若)의 도리를 선양하고 ‘반야경’을 편찬한 이로 알려져 있으며,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라 할 수 있다. 문수보살은 신라 고승 자장(慈藏)이 문수보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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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 충남지역 미륵신앙을 보여주는 고려시대 석불
충남 부여군 임천면 대조사(大鳥寺)에 있는 고려시대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이다. 이 불상은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과 함께 고려초기 이 지역에 성행했던 미륵신앙을 잘 보여주는 유물이다. 높이 10m의 거대한 불상이다. 얼굴은 4각형으로 넓적하며, 이중 보개(寶蓋)를 얹은 관(冠)을 머리에서 쓰고 있는 전형적인 미륵보살의 형상을 하고 있다. 몸통에 비해서 얼굴이 크고, 얼굴에서 귀와 눈은 크고 코와 입은 작게 표현하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비례가 맞지 않으며 조각수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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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정림사지석조여래좌상(보물), 백제 절터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불상
백제의 옛 사비성 부여 정림사 절터에 남아 있는 석조불상이다. 이 불상은 고려시대 정림사를 크게 중건할 때 세워진 본존불로 추정되며, 정림사가 고려시대에 다시 번창했던 것을 보여주는있다. 현재 불상이 위치하고 있는 곳은 정림사 강당이 있던 자리이다. 강당터에서 ‘정림사(定林寺)’라고 적힌 명문기와가 발견되었다. 불상은 신체가 극심한 파괴와 마멸로 형체만 겨우 남아 있어 세부적인 양식과 수법을 알아보기기 어렵다. 가슴으로 올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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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고려실2] 고려의 정신문화
고려는 불교가 크게 흥성한 국가였음에도 불구하고 통일신라와는 달리 불상, 석탑 등은 화려한 문화재를 남겨 놓고 있지는 않다. 통일신라말부터 불교의 중심이 된 선종의 영향을 받아서 신앙의 중심이 탑이나 불상 같은 상징물에서 불경 등으로 바뀌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불상보다는 불경의 내용을 표현한 탱화에 예술적으로 빼어난 유물들이 많이 전해오고 있다. 또한 고려시대에는 지방의 호족들이나 향리들을 중심으로 거대한 철불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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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보물),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불상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보물)와 함께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보물)이다. 거대한 천연 암벽에 2구의 불상을 새기고, 그 위에 돌갓을 얹어 놓고 있다. ‘파주 용미리석불입상’이라 불렸든데, 바위로 불상을 조각한 것이 아니라 표면에 부조형태로 형체를 새겼기떄문에 마애불상이라 한다. 신체비율이 맞지 않고 머리를 크게 만들어 거대한 느낌을 주고 있다. 왼쪽의 둥근갓을 쓴 불상은 두손이 가슴앞에서 연꽃을 쥐고 있다.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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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 명상에 잠긴 싯타르타 태자의 모습을 표현한 불상
반가사유상은 불상 중 왼발은 내리고 오른발을 무릎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된채 생각에 잠긴 모습을 표현한 불상을 일컫는다. 이 불상은 석가모니가 태자시절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민하던 모습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3세기경 간다라와 마투라 지역에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불상의 협시보살에서 출발하여 나중에는 단독 불상의 형태로 바뀐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는 남북조시대에 크게 유행했으며 5세기말 운강지역에서 미륵불과 삼존상의 협시보살이 형태로 나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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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불상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이 있는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마애삼존여래상(국보)이다. 삼국시대 백제인들이 가야산 용현계곡 바위에 조각한 불상으로 여래입상을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 보살입상과 반가사유상을 세워 놓고 있다. 연꽃대좌 위에 서 있는 여래입상은 높이 2.8m로 머리에는 작은 육계를 하고 있고, 얼굴과 윤곽들을 두툼하게 표현했으며, 법의로 발등까지 덥고 있다. 불상의 삼존불은 <법화경>에 나오는 석가불, 미륵보살, 제화갈라보살으로 추정되고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