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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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지증대사탑비(국보), 당대 문장가 최치원이 비문을 지은 탑비
경북 문경시 가은읍 봉암사 경내에 있는 지증대사탑비(국보)이다. 봉암사를 세운 신라말의 고승 지증대사를 기리기 위해 승탑 옆에 세워진 탑비이다. 탑비의 머릿돌과 받침돌은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으며 그 조각 역시 뛰어난 편이다. 받침돌은 머리가 용이고 몸은 거북모양으로 머리 위에는 뿔이 솟아 있고 입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다. 비문위에 올려진 머릿돌에는 연꽃무늬와 8마리 용이 얽힌 형태로 장식되어 있다. <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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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벽암국일도대선사비, 화엄사를 크게 중건한 벽암선사의 비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 금강문 앞에 세워져 있는 ‘벽암국일도대선사비’이다. 조선중기 승려인 벽암선사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이다. 비석은 거북받침돌, 비몸, 머릿돌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전통적인 탑비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머리받침돌이나 머릿돌의 조각수법 등은 양호한 편이나 돌의 재질이 좋지 못해 마모가 심한편이다. 통일신라나 고려말에 세워진 비석보다 오래된 느낌을 준다. 비문은 당시 영의정이었던 이경석이 글을 짓고 형조판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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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국보), 범패음악을 도입한 진감선사의 탑비
경남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에 있는 진감선사 대공탑비(국보)이다. 통일신라 말 승려였던 진감선사의 탑비로 진성여왕 때(887)에 세워졌다. 용의 얼굴을 하고 있는 거북받침돌, 비몸, 머릿돌이 온전히 남아 있다. 머릿돌에는 보주를 다투는 용이 조각되어 있으며 앞면에는 ‘해동고진감선사비’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비문은 당대의 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치원이 글을 짓고 글씨를 썼다고 한다. 거북받침돌이나 이수에서 보여주는 조형미나 조각수법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당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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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연곡사 현각선사탑비(보물)
전남 구례군 토지면 연곡사 경내에 있는 현각선사탑비(보물)이다. 이 탑비는 고려초 활동했던 현각선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글이 적힌 비몸은 없어지고 거북받침돌과 머릿돌만 남아 있다. 거북받침돌은 용의 머리와 거북모양의 몸체로 되어 있다. 머릿돌은 여러마리의 용이 다투고 있는 모습을 조각하였는데 조각수법이 세밀하고 힘이 넘친다. 머릿돌 앞쪽에는 탑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뒷편에 위치한 고려초 승탑인 북승탑의 주인이 현각선사라는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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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연곡사 동승탑비(보물)
전남 구례군 토지면 연곡사 동 승탑 옆에 있는 탑비(보물)이다. 글이 새겨진 비몸은 없어지고 거북받침돌과 머릿돌만 남아 있다. 거북받침돌은 용의 머리를 하고 있으며, 등에는 육각형의 거북등껍질 대신 새 날개 모양의 무늬를 새겨놓고 있다. 비몸을 올리는 비좌에는 구름무늬과 연꽃무늬로 장식하고 있다. 머릿돌에는 용무늬는 없고 구름무늬만 새겨 놓고 있으며, 꼭대기에는 연꽃봉우리 모양을 조각해 놓았다. 웅장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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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상사 수철화상탑비(보물)
전북 남원시 실상사 수철화상탑 앞에 세워진 탑비(보물)이다. 탑비에는 수철화상의 행적과 탑의 조성경위 등을 기록하고 있으나 마모가 심하여 글자를 거의 판독할 수 없다. 탑비는 거북받침돌이 있는 당시의 일반적인 탑비와는 달리 직사각형의 받침돌 위에 탑비가 세워져 있다. 머릿돌에는 구름속에 두마리 용이 여의주를 다투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가운데 ‘능가보월탑비’라는 승탑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조각수법이나 조형미가 뛰어난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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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상사 증각대사탑비(보물), 통일신라 비석의 원형을 보여주는 탑비
남원 실상사에 증각대사탑과 함께 세워져 있는 탑비(보물)이다. 실상사를 창건한 홍척(洪陟)국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비몸은 남아 있지 않고, 거북받침돌과 머릿돌만 남아 있다. 받침돌은 무열왕릉비처럼 거북 형상을 하고 있다. 조각수법이 섬세한 편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비석받침돌을 고전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반면, 머릿돌은 조각수법이 뛰어난 편으로 앞쪽에 ‘응료탑비(凝蓼塔碑)’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비교적 이른 시기인 9세기 중엽에 만들어 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