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조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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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실경산수화] 실경을 재단하다
여행에서 직접 보고 그린 밑그림과 기억 등을 바탕으로 화가는 실경산수화는 그린다. 실제 보았던 풍경을 표현하기 위해 화가는 적절한 시점을 선택하여그림을 그린다. 심원(深遠)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을, 평원(平遠)은 앞쪽에서 뒤쪽까지 꿰어보는 시점, 고원(高遠)은 아래에서 올려다 본 시점을 말한다. 조선시대 금강산과 관동팔경 기행은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었다. 화가들은 자신이 눈으로 보았던 풍경을 남기고자 했으며, 많은 사람들은 그림을 통해 대리만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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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마곡사 석가모니불 괘불탱(보물)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에 있는 석가모니불 괘불탱(보물)이다. 높이 11m, 너비 7m에 이르는 대형 괘불로 17세기에 조성된 작품이다. 중앙의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6대보살, 10대 제자, 제석천과 범천, 사천왕, 천자, 아수라, 용왕 등이 대형 화면에 가득히 그려져 있다. 석가모니를 중앙에 크가 묘사하고 주변에 다른 무리를 작게 배치하여 대중을 압도하는 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남아 있는 글에 따르면 시주자를 비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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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사 유리보전
경북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청량사 주불전인 유리보전(琉璃寶殿)이다. 약사여래삼존상을 모시고 있어 약사전이라고도 한다. 조선후기 건축물로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이다. 공포는 다포계인데 주심포계와 절충한 조선후기 건물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건물 대들보 밑에 사이기둥을 세워 후불벽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경사진 지형에 축대를 쌓아 건물을 세웠는데 불전 앞 마당은 좁은 편이다. <봉화 청량사 유리보전> <청량사 내부, 건칠약사여래좌상(보물)> <옆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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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옥산성, 거제현 읍치를 지키는 작은 산성
경남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에 있는 옥산성(玉山城)이다. 거제현 관아가 있는 동상리 뒷편 수정봉(141m) 정상부에 쌓은 산성으로 둘레 778.5 m이다. 외형상 삼국시대에 쌓은 작은 산성처럼 보이지만 구한말 고종 때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산성이다. 이곳에 있는 비석에 남아 있는 기록에 따르면 고종 때(1873년) 거제부사가 군사적 요충지에 위치한 읍치를 방어하기 위해 읍성을 쌓으려 했으나 조정의 허락을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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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기성관(보물), 거제현 관아 객사
경남 거제시 거제면 읍내로에 있는 기성관(보물)이다. 조선시대 거제현 및 거제도호부 관아 객사로 사용된 건물이다. 조선후기 현종 때 관아가 있던 고현성을 폐쇄하고 현재의 위치로 옮길 때(1665년) 지어졌다. 이후 여러차례 중건을 거치면서 1909년까지 관아 건물로 사용되었다. 일제강점기 이후 초등학교 교시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1976년에 옛모습을 복원하였다. 해체수리과정에서 상량묵서와 상량문 등이 발견되어 창건 내력 등의 내용이 잘 남아 있다. 관아객사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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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이문원 측우대(국보)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국보)이다. 조선후기 정조 때(1782년) 국왕의 명으로 창덕궁 규장각 부속 건물인 이문원 앞에서 설치되었던 측우대 이다. 대리석을 다듬어 만든 것으로 남아 있는 측우대 중 외형이나 새겨진 글씨 등이 매우 뛰어나다. 바깥에는 비를 기원하는 뜻으로 세종 때 예를 본받아 창덕궁에 측우기를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창덕궁 이문원 측우대, 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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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상감영 측우대(국보)
서울 종로구 국립기상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대구 경상감영 측우대(국보)이다. 조선후기 영조 때 측우제도를 재정비하면서 전국 감영에 설치된 측우대 중 하나이다. 높이 46 cm의 돌로 만들어진 것으로 새겨진 명문을 통해 영조 46년(1770)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 경상감영 선화당 앞 마당에 있던 것을 총독부관측소로 옮겼으며 현재는 국립기상박물관에서 소장, 전시하고 있다. 강수량을 측정하던 측우기는 남아 있지 않으나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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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 두곡고택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에 있는 두곡고택(杜谷古宅)이다. 조선후기 영조 떄 이언적 후손이 분가하면서 세운 집이다. 건물은 안채, 사랑채, 아래채가 튼 ‘ㅁ’자 평면을 하면서 주위에 부속건물들을 배치하였다. 마을 안쪽 언덕 높은 곳에 위치한 오래된 종가와는 달리 낮은 평지에 자리잡고 있는 큰 규모의 대저택이다. 조선후기 경제적으로 성공한 후손들이 분가하면서 지었던 대저택의 규모나 입지조건을 보여주고 있다. <경주 양동마을 두곡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