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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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서화관] 우리가 사랑한 동물그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21년 <우리가 사랑한 동물 그림>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구성하여 전시하였다. 동물그림은 영모화(翎毛畵)라 하여 많이 그려졌으며 사랑를 받았던 그림의 주제였다. 동물을 인간세상에 빗대어 의미를 부여하여 복을 기원하거나 풍자, 본능적인 심리묘사를 표현하였다. 전시에는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화가 장승업이 그린 <게>, 18세기에 활동한 동물그림으로 유명한 화원 변상벽의 그림을 중심으로 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들이 전시되었다. 장승업(1843~1897년)은 구한말을 대표하는 천재화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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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가야 본성] 금관가야의 국제성
한반도 동남부에 위치한 가야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파도가 거센 대한해협을 건너기 위해 잠시 쉬었다 가야하는 곳이다. 초기에는 남해안 사천의 늑도, 고성 지역의 소가야를 비롯하여 마산항과 가까운 아라가야, 창원 다호리지역 등이 교역의 중심지였으나 점차 낙동강 하구의 넓은 평야와 낙동강 뱃길을 배경으로 한 금관가야가 교역의 중심이 되었다. 김해 대성동, 양동리 고분군에서는 중국과 교역의 모습을 보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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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가야 본성] 가야의 무기
삼한시대 가야지역은 해상무역의 중심지였으나 점차 풍부한 철을 바탕으로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금관가아와 아라가야가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으며, 5세기와 6세기에는 대가야와 아라가야가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다. 가야 고분에서는 칼.창 같은 철제 무기가 많이 출토되는데 특히 용과 봉황 등을 장식한 고리자루칼은 지배자의 신분과 내부 결속을 다지는 상징물로 추정된다. 가야는 풍부한 철자원과 우수한 철기 제작기술을 바탕으로 세력을 확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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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가야 본성] 대외 교류
가야는 바다에 접해 있다는 지리적인 이점과 풍부한 철자원을 바탕으로 중국 및 일본과 활발하게 교류하였다. 가야 유적지에서는 당시 교류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는데 그 중 지리적,정치적으로 가까웠던 일본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들이 가장 많이 출토되고 있으며, 중국 북조와 남조를 비롯하여 멀리 서역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유리잔도 보인다. 청동솥, 거울, 방패꾸미개, 적갈색토기 등은 가야와 주변국가와의 국제적인 교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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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가야 본성] 가야의 토기
가야 토기는 같은 시기 한반도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는 어떤 토기보다 단단하며 형태적으로도 아름답다.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높은 온도의 밀폐가마, 고속 회전 물레 등 발달된 토기 제작기술을 가졌던 것으로 보이며 회청색의 아주 단단한 토기를 만들었다. 가야의 토기는 곡선적인 다리를 가진 굽다리접시, 짧은 목항아리, 다양한 형태의 그릇받침이 특징적인데 연맹체 국가답게 지역별로 다양한 특징을 보여준다. 높은 기술수준과 조형미를 갖추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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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가야본성] 가야 사람
2019년 겨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국립김해박물관과 공동으로 <가야본성(伽倻本性), 칼(劍)과 현(絃), 2019.12.3 ~ 2020.3.1> 특별전을 개최하였다. 삼국시대 통일된 국가였던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오랜 기간 존재했던 가야(伽倻) 연맹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가야연맹은 발전된 철기문화와 한,중,일 연안 해상무역로를 바탕으로 번성했다. 진한(辰韓)을 계승한 신라와는 오랜 세월 경쟁관계였으며, 왜(倭)와는 동맹관계에 가까웠다. 가야를 대표하는 유물로는 뛰어난 금속가공기술을 보여주는 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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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실경산수화] 그림과 지도사이
조선시대에는 군사, 행정 등의 목적으로 회화식 지도가 많이 그려졌다. 그림에는 산과 물, 사람과 건물 등이 다양하게 표현되어 산수화를 연상시키면서도 도로와 건물, 지명과 방위 등 지도에 필요한 요소들이 반영되었다. 지도제작에는 주로 도화서 화원들이 참여했는데 기술적으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화원의 개성이 지도 곳곳에 반영되어 그림으로서도 작품의 완성도가 높은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선후기에는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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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실경산수화] 실경을 뛰어 넘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그려진 실경산수화는 우리 산천을 재해석하고 성리학적인 자연관이 접목되어 새로운 화풍으로 발전하였다. 정선은 18세기에 유행한 남종화법을 가미하여 진경산수(眞景山水)라는 새로운 화풍을 개척하였다. 화가들은 실경을 뛰어 넘어 재해석하고 다앙한 실험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자 했다. 그림의 소재는 실경산수와 마찬가지로 명승지, 별서(別墅), 야외 모임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중 금강산과 관동팔경, 서울 근교의 경관이 많이 그려졌다. <삼각산 노적봉, 김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