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비석/금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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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월광사지 원랑선사탑비(보물), 중앙박물관 로비에 전시되어 있는 탑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 원랑선사탑비(보물)이다. 충북 제천 월광사 절터에 있던 것을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경복궁으로 옮겨 놓은 후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 로비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을 세우고 그 위에 머리돌을 얹은 정형화된 통일신라 탑비의 형태를 하고 있다. 비몸에는 원랑선사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글씨는 당나라 구양순의 해서체이다. 거북받침돌과 머릿돌은 그 조각수법이 매우 사실적이고 활력있어 보인다. 탑비의 구성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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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성주사지 낭혜화상탑비(국보), 성주산문을 열었던 낭혜화상의 탑비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사지(사적)에 남아 있는 낭혜화상탑비(국보)이다. 화강석과 대리석으로 만든 높이 4.55 m의 이 탑비는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과 머리돌을 올려놓은 전형적인 당나라 비석의 형태를 하고 있다. 거북받침돌 머리는 얼굴 일부가 깨져 있는데, 머리 위에 둥근 뿔이 있고, 입은 불을 내뿜으려는 형상을 하고 있다. 거북 등에는 육각무늬를 세웠으며, 움직이려는 네 발은 사실적으로 생동감있게 표현하고 있다. 머릿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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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박물관] 비석과 비석 부재들
국립 부여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비석과 비석부재들이다. 이곳에는 당유인원기공비(보물)와 보광사지 대보광선사비(보물)를 비롯하여 부여 부근에 흩어져 있던 비석 부재 등이 옮겨서 전시되어 있다. 부근 지역은 백제 멸망이후 오래된 고찰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아 비석들은 많지 않은 편이며 내력을 알 수 없는 거북받침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주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들로 조각수법이나 제작수법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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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보광사지 대보광선사비(보물), 간략화된 양식의 고려후기 비석
국립 부여박물관 야외에 전시되어 있는 보광사지 대보광선사비(보물)이다. 이 비석은 원래 부여군 임천면 가신리 보광사 절터에 있던 것을 옮겨 놓은 것이다. 고려말 공민왕 때 세워진 것으로 바침돌과 머릿돌은 남아 있지 않고 비몸만 남아 있다. 비몸 가장자리에는 덩굴무늬를 띠 모양으로 새겼다. 비몸에는 보광사를 크게 일으킨 원명국사의 공적이 새겨져 있다. 비몸 앞면은 비가 처음 세워질 때 새겨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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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당 유인원 기공비(보물), 당나라 장수의 공적을 새긴 비석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 당유인원기공비(보물)이다. 이 비석은 당나라 장수 유인원의 공적을 기록한 비석이다. 유인원은 당나라 장군으로 소정방과 함께 백제를 멸망시키고 흑치상지를 중심으로 일어난 백제 부흥운동을 평정하였다고 한다. 원래 부소산성에 세조각으로 깨어져 흩어져 있던 것을 일제강점기에 복원하였다. 몸돌과 머리돌을 하나의 돌로 되어 있으며, 머릿돌에는 당나라 전기 조각수법을 보여주는 여섯마리의 용이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비문은 몸돌 앞.뒷면에 새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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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사택지적비(보물),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비석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소장.전시 중인 사택지적비(보물)이다. 백제 의자왕 때의 귀족 사택지적이 남긴 비석으로 부여 부소산성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화강암 한면 한면을 다듬어 네모모양의 칸을 만들고 그 안에 글씨를 새겼다. 비석의 오른쪽에 봉황(혹은 삼족오)이 새겨져 있다. 현재 전하는 백제의 유일한 비석이다. 비문은 사택지적이 늙어가는 것을 탄식하며 금당과 탑을 세운 동기 등이 기록되어 있다. 글의 양식은 두자로 이루어진 단어를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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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선림원지 홍각선사탑비(보물)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선림원지 옛 절터에 남아 있는 홍각선사탑비(보물)이다. 통일신라 때(886년)에 홍각선사를 기리기 위해서 세워진 탑비이다. 거북받침돌, 비몸, 머릿돌로 구성된 전형적인 탑비의 형태를 하고 있다. 조선시대 이전에 파손되어 거북받침돌과 머릿돌만 남아 있던 것을 최근 몸돌을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거북받침돌은 용의 머리가 직립하고 있는 모습이며, 비몸을 올려놓았단 자리에는 구름무늬가 새겨져 있다. 거북받침돌에는 “홍각선사비명”이라는 글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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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태안사 광자대사탑비(보물)
전남 곡성군 죽곡면 동리산 태안사 입구에 있는 광자대사탑비(보물)이다. 고려초 태안사를 크게 일으킨 광자대사 윤다의 행적과 업적을 기리는 내용을 적은 탑비이다. 현재는 거북받침돌과 머릿돌이 온전히 있으며, 글이 적힌 비몸은 일부 조각만 남아 있다. 거북받침돌은 사실적 표현과 조각수법이 돋보인다. 머릿돌에는 네귀퉁이에 이무기 머리를 조각했으며 앞면에는 극락조를 입체감있게 새겼다. 비봄이 파손되어 글자를 읽을 수 없지만 옛기록에 따르면 광자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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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비(보물)
충남 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지(사적) 절터에 있는 법인국사탑비(보물)이다. 고려초 승려 법인국사 탄문(坦文, 900∼975)의 행적과 업적을 적은 탑비이다. 높이 4.5 m이 비교적 큰 규모의 비석으로 거북받침돌 위에 비몸과 머릿돌을 올렸다. 크고 웅장하게 만들었으나 조형미나 조각수법이 뛰어나거나 독창성을 보이는 것은 아니고 정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문은 김정언이 짓고 한윤이 썼다. 글씨는 구양순체로 필력과 짜임새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법인국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