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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한개마을 극와고택, 분가한 후손이 살았던 작은 규모의 고택

경북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한개마을에 있는 극와고택이다. 구한말인 1852년에 처음 건립된 고택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남아 있다. 안채는 앞면 6칸의 ‘-‘자형 건물로 넓은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좌우에 방과 부엌이 배치된 양박가옥의 형태를 잘 갖추고 있다. 사랑채는 초가지붕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앞면 4칸의 규모와 짜임새를 갖추고 있는 건물이다. 안채 마당 동쪽편에 고방채가 있어 전체적으로 ‘ㄷ’자형 공간배치를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2동의 건물만 남아 있다. 양반들이 살았던 고택과 일반 민가의 중간적인 형태를 잘 보여주는 가옥이다. 대문채는 별도로 두고 있지 않다.

한개마을은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에 있는 전통마을이다. 조선초 진주목사를 지낸 이우가 처음 들어온 이래 후손들이 모여사는 성산이씨 집성촌이다. 마을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한주종택, 교리댁 등을 비롯하여 많은 고택들과 제사를 모시기 위한 재실 등이 남아 있다. 나즈막한 영취산이 마을을 감싸주고, 앞으로는 큰 하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입지조건을 잘 갖추고 있으며, 마을앞 들판도 비교적 넓은 편이다.

<한개마을 극와고택>

초가지붕을 하고 있는 사랑채와 양반가옥 형태를 하고 있는 안채가 앞뒤로 배치되어 있다.

<대문>

문간방이 있는 대문채를 별도로 두지 않고 기와지붕을 얹은 대문이 있다.

<사랑채>

사랑채는 초가지붕을 하고 있는데 앞면 4칸규모로 온돌방과 사랑마루를 두고 있는 전통적인 사랑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안채>

안채는 앞면 6칸의 ‘-‘자형 건물로 가운데 넓은 대청마루를 두고 양쪽에 온돌방과 부엌을 배치하였다. 양반가옥 안채의 규모와 형태를 갖추고 있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 중문과 담장을 두지 않고 있다.

<성주 한개마을 전경>

성주 극와고택, 경북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성주 극와고택은 안채와 사랑채 2동으로 구성되어 있는 전통 살림집으로 사랑채 묵서명의 상량문을 통해 보면 1852년(철종 3)에 건립되었다. 가옥의 이름을 극와고택이라 명명한 것은, 집을 건립한 이주희의 아호인 ‘극와’에서 따온 것이다. 가옥을 건립한 이주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3년 동안 흰옷과 흰 갓을 쓰고 어머니를 생각하는 생활을 실천한 효자였다. 또한 그는 국권상실에 직면해서 이를 한탄하며 방에 거적을 깔고 생활하면서 두문불출한 애국지사이기도 하였다. 건립 당시 가옥의 배치형태는 안마당의 동쪽에 고방채가 있어 사랑채와 더물어 전체적으로 ‘ㄷ’자형을 이루고 있었으나, 현재는 고방채가 철거되고 ‘-‘자형의 사랑채와 안채만이 남아 ‘二’자형의 개방적인 배치형태를 취하고 있다. 사랑채는 초가임에도 불구하고 평면구성이 기와집과 같은 형태이며, 안채는 반가로서 손색이 없다. 특히 안채는 동쪽 뒤편 기둥이 커다란 암반 위에 세워져 있고, 부엌 광창살을 멋스럽게 조각한 것, 다락의 아래 부분을 휜 나무로 돌린 것 등에서 한옥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안내문, 성주군청, 2017년)

<출처>

  1. 안내문, 성주군청, 2017년
  2. 국가문화유산포탈, 문화재청, 2018년
  3.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