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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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실상사 석장승, 사찰입구에 세워진 장승
전북 남원시 산내면 실상사 앞 람천을 건너는 해탈교 양쪽에 세워진 3기의 석장승이다. 원래는 4기의 석장승이 있었는데 지금은 3기만 남아 있다. 머리에 벙거지를 쓰고 있으며, 둥근 눈에 뭉툭한 코를 하고 있는 해학적인 모습이다. 다리 앞 마을에 세워진 돌장승은 옹호금사축귀장군(擁護金沙逐鬼將軍)이고, 다리를 건너 길 양쪽에 세워진 것은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과 대장군(大將軍)이다. 석장승에 글자가 새겨져 있어 영조대에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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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이요당, 서출지 연못 한쪽에 지은 작은 정자
경북 경주시 남산동에 위치한 작은 정자인 이요당(二樂堂)이다. 이 정자는 『삼국유사』에 그 리록이 남아 있는 오래된 연못인 서출지(사적138호) 안쪽편에 위치하고 있다. 이 정자는 조선 후기에 처음 지어진 건물로 그 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치면서 누마루가 있는 전형적인 조선후기 사랑채 건물 형태를 하고 있다. 건물은 앞면 4칸, 옆면 2칸에 누마루가 있는 ‘ㄱ’자형 구조를 하고 있다. 건물규모는 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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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대도호부 관아(사적)
강원도 강릉시 임영로에 있는 강릉대도호부관아(사적)이다. 이곳은 고려시대부터 강릉지역 관아가 있었던 곳으로 936년(고려 태조19)에 강릉을 동원경이라 칭하고 임영관을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강릉은 조선초에는 대도호부였으며 각종 정치지적인 이유로 현으로 강등되기도 했으나, 대부분 대도호부가 구한말까지 이어져 왔다고 한다. 강릉은 영동지방에서 평야가 가장 넓은 곳으로 선사시대 이래로 중심이 되었던 도시이다. 강릉대도호부 관아는 고려 태조대에 임영관이 세워졌을 때 83칸에 이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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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대(보물), 관동팔경 중 한곳으로 경포호수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에 위치한 경포대(鏡浦臺, 보물)이다. 관동팔경 중 하나 경포호수에 위치한 많은 누각과 정자를 대표하는 곳으로 경포호수와 동해바다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경포대는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처럼 관아에서 손님접대나 공식적인 행사를 위해서 세운 누각이다. 고려 충숙왕대에 방해정 뒷편에 처음 지어졌으며, 조선 중종대인 1508년에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고 한다. 수많은 시인,묵객,선비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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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심상진가옥, 경포호수에 자리잡은 고택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에 있는 고택인 심상진 가옥이다. 오축헌에서 경포대로 들어가는 길에 경포호수와 가까운 낮은 언덕 아래에 초당두부를 파는 식당,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인 해운정(보물183호)과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건물 내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건물 형태 등으로 볼 때 안채는 350여년, 사랑채는 250여년 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근에 있는 오죽헌이나 선교장과는 달리 서울이나 경북지역의 한옥처럼 ‘ㅁ’자형 주택형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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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죽헌, 율곡 이이와 어머니 신사임당 유적지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에 위치한 오죽헌(烏竹軒)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강릉의 대표적인 유적이다. 오죽헌내에에는 별채 외에 살림집이었던 안채와 사랑채, 이의 저서서 『격몽요결』과 어린시절 사용했던 벼루를 보관하던 어제각, 1970년대 이곳을 성역화하면서 지어진 영정을 모신 사당인 문성사, 각종 유품들을 전시하는 율곡기념관과 강릉시립박물관 등이 있다. 오죽헌 앞 마당에는 신사임당이 살았던 시절부터 있었다고 전해지는 배롱나무, 율곡매(栗谷梅), 율곡송(栗谷松) 등이 있다. <강릉 오죽헌(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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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봉인사 부도암지 사리탑 및 사리장엄구(보물)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봉인사 부도암에 있던 사리탑과 사리엄장구이다. 사리탑은 조선중기 광해군대 왕실의 안녕을 빌기 위하여 세웠다. 승려의 사리를 안치하는 승탑 형태를 하고 있지만 부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세운 사리탑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1987년 우리나라로 돌아왔다고 한다. 사리탑은 경복궁에서 전시되고 있다가 지금은 별도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사리엄장구는 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다. 사리탑에서는 놋쇠그릇 3점과 은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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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 물고기무늬 매병(보물), 2015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 “분청사기 물고기무늬 매병(보물)”이다. 조선전기인 15세기에 만들어진 분청시기 매병을 고려시대에 유행했던 청자 매병을 계승하고 있다. 아가리가 도톰하여 전성기 청자와 비슷한 외형을 하고 있으며, 상감기법을 사용하고 있어 청자에서 분청사기로 옮겨가는 과도적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구슬무늬, 변형된 구름, 연꽃무늬 등 분청사기에서 볼 수 있는 문양들이 표현되어 있는데, 청자에 비해서 복잡하고 전체적인 조화는 부족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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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 구름 용무늬 항아리(국보), 2015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있는 “구름 용무늬 항아리(분청사기상감운룡문호, 국보)”이다. 조선전기에 만들어진 분청사기로 투박하면서도 서민적인 모습을 잘 보이고 있다. 높이 49.7cm의 큰 항아리로 어깨에서부터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서서히 좁아진 형태나 새겨진 무늬는 세련되지는 않지만 투박하면서 힘이 넘치는 외형을 하고 있다. 도장을 찍듯이 무늬를 새기는 인화(印花)기법과 상감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몸통에는 네발달린 용과 구름을 활달하게 표현하고 있다. 여의두, 당초, 용무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