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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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실경산수화] 실경을 재단하다
여행에서 직접 보고 그린 밑그림과 기억 등을 바탕으로 화가는 실경산수화는 그린다. 실제 보았던 풍경을 표현하기 위해 화가는 적절한 시점을 선택하여그림을 그린다. 심원(深遠)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을, 평원(平遠)은 앞쪽에서 뒤쪽까지 꿰어보는 시점, 고원(高遠)은 아래에서 올려다 본 시점을 말한다. 조선시대 금강산과 관동팔경 기행은 많은 사람들의 소망이었다. 화가들은 자신이 눈으로 보았던 풍경을 남기고자 했으며, 많은 사람들은 그림을 통해 대리만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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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실경산수화] 경치를 스케치하다.
조선시대 화가들은 후원자의 유람길에 동행하거나 지인의 지방관 부임에 동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행을 나섰다. 경치는 현장에서 간략하게 초본을 그렸는데 경치의 특색, 화가의 눈에 처음 보이는 인상 등 핵심적인 부분을 스케치하였다. 전시에서는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강세황, 김홍도, 정수영이 그린 풍경 스케치를 전시하고 했는데 실제 경치를 대하는 화가의 접근 방식 등을 살펴볼 수 있는데 스케치 자체로도 뛰어난 작품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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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실경산수화] 우리 강산을 그리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19년 여름 옛사람들이 경험한 경치를 간직하고자 그린 그림들을 살펴보는 특별전 <우리 강산을 그리다. 화가의 시선, 조선시대 실경산수화>가 개최되었다. 실경산수화(實景山水畵)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우리나라 자연경관과 명승지를 그린 산수화이다. 주로 아름다운 경치와 지리적 특징 등을 표현하기 위해 그린 그림이다. 고려 때 그린 그림들은 북송(北宋) 화단에서도 높이 평가받았다고 한다. 이런 전통은 조선에도 이어져 새왕조의 기상과 위용을 높이고 사대부들 취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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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에트루리아] 로마문화에 남은 에트루리아
에트루리아는 이탈리아반도에서 유력한 세력으로 성장했으며 북쪽으로 포강유역, 남쪽으로 라치오주까지 그 영토가 확장되었다. 로마에는 에트루리아인 왕조가 들어서기도 했으며 농촌에서 거대한 도시로 성장하였다. 에트루리아는 로마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로마시대 도시에서 볼 수 있는 잘 포장된 도로, 광장, 수로시설, 대규모 사원 등은 에트루리아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다. 또 에트루리아는 고대 그리스 문화를 수입하여 로마에 자리잡게 했으며 그리스 문자에서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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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에트루리아] 무덤에서 발견된 황금보물
다른 고대 문명 지역과 마찬가지로 에트루리아 무덤 부장품 중에는 당시 사람들이 사용했던 황금을 비롯한 귀금속으로 만든 화려한 장신구들이 있다. 이들 물품은 무덤주인 높은 사회적 위치를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였다.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금으로 만든 장신구가 부장품으로 사용되었으며 그리스의 영향을 받은 동방화 시기 이후에는 더욱 화려하고 세련된 금장신구가 보급된 것으로 보인다. <1. 브로치, 기원전 6세기, 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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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에트루리아] 사후세계
에트루리아인들은 죽은 자의 영혼이 가는 무덤 너머의 세계가 있다고 믿었다. 이는 고대 그리스신화의 하데스와 유사한 것이다. 이런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은 그리스를 비롯하여 지중해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이집트인의 사후세계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반도의 삼국시대 이전 많은 부장품을 묻었던 한반도에서도 볼 수 있는 사후세계관이다. 무덤은 생전에 살았던 집의 구조를 모방한 것으로 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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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에트루리아] 에트루리아인의 삶
에트루리아인이 그리스, 페니키아와 교류를 통해 발전했던 기원전 8~6세기를 동방화시기라고 한다. 이 전사적 성격의 귀족들이 막강한 세력으로 성장했다. 신흥귀족들을 지중해 무역로를 통해 많은 부를 얻었으며 점차 도시국가로 발전하였다. 에트루리아인은 수공업이 발달하여 세련된 물건들을 만들었는데 특히 금속세공이 뛰어났다. 그리스 도기로부터 영향을 받은 에트루리아 도기들은 명성이 높았으며 부케로는 금속제품이 갖는 특징을 잘 표현하여 에트루리아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손꼽혔다. <모자상(Koutroph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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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박물관특별전, 에트루리아] 전사들의 사회
에트루리아인들은 그리스, 로마와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군사적인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에트루리아인들은 여름철에 대외 원정에 나서 이웃 지역을 공격하여 토지, 상품, 노예와 같은 자원들을 획득하고자 했다. 8세기 그리스 등 지중해 세력과의 교류 및 경쟁을 통해 신흥귀족들이 생겨났다. 이들은 전사계급의 특징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들의 무덤에서는 갑옷, 방패, 투구 등 무기류들이 껴묻거리로 발굴되고 있다. <전차, 기원전 7세기 전반, 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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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특별전, 에트루리아] 신화, 신의 봉헌물, 점성술
에트루리아 신화(Etruscan mythology)는 고대 에트루리아인의 신화와 전설을 말한다. 에트루리아는 기원전 8세기경부터 2세기까지 토스카나주를 비롯한 이탈리아 중부지역에 있었던 민족으로 도시연맹체였다. 초기에는 로마왕정에 형성과 운영에 영향을 미쳤으나 이후 로마공화정이 성립되면서 일련의 전쟁을 거치면서 로마에 정복당하면서 로마문화에 흡수되었다. 에트루리아 종교의 요소인 동물의 창자를 이용한 창자점은 로마공화정에서도 받아 들여졌다. 에트루리아 유물에는 3기지 층의 신들이 나타나 있는데 첫번째는 에트루리아에서 기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