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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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가옥, 구한말 도시화된 환경에 잘 적응한 한옥
서울 북촌(北村)에 해당하는 삼청동에 있었던 오위장 김춘영가옥이다. 이 집은 사랑채, 안채, 문간채로 이루어져 있으며, 규모는 크지 않으면서도 생활하기에 편리하도록 잘 꾸며진 한양의 양반 가옥이다. 이 집은 안채로 들어가는 문간채와, 사랑채로 들어가는 작은 협문을 두고 있다. 지방의 한옥과는 달리 도시에 자리잡고 있어서 2개의 대문이 나란히 있는 것이 아니라 좁은 공간에서 ‘ㄱ’자형으로 꺽인 모습을 하고 있다. 사랑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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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계동 민재무관댁, 북촌여행의 출발이 되는 북촌문화센터
북촌 계동 현대사옥 서쪽편에 자리잡고 있는 ‘민재무관댁이다. 이 집은 구한말 탁지부의 재무관을 지낸 민형기의 집으로 창덕궁 후원의 연경당을 본떠 대궐목수를 지낸사람이 지었다. 며느리였던 이규숙 씨가 양반가 음식에 대해 구술한 책으로 인해 계동마님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저택은 외형은 한옥의 형태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만, 조선시대에 지어진 것은 아니고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이 집은 안채와 사랑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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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국동 감고당, 인현왕후의 친정으로 북촌을 대표하는 가옥
여주 명성황후 생가 유적지에 있는 고택인 감고당(感古堂)은 숙종이 계비인 인현왕후의 친정을 위해 지어준 집이다. 원래 서울 북촌의 중심인 안국동 덕성여고 교정에 위치하고 있었다. 건물은 안채, 사랑채, 행랑채, 중문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당이 상당히 넓고 건물들은 화려하면서도 웅장하다. ‘ㄷ’자형 안채는 비교적 조선후기 한옥양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랑채는 중국풍의 누마루를 하고 있으며 유리창문을 사용하는 있다. 조선시대 권문세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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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심우장, 만해 한용운이 만년에 살았던 성밖마을 소박한 한옥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명이자 <님의 침묵>의 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만년에 살았던 서울 성북동 심우장이다. 서민들이 거주하던 성북동 성밖마을 언덕에 자리잡은 이 집은말년에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마련해준 거처로 크지 않은 규모이다. 원래 선방을 지으려고 마련해 두었던 땅에 지은 집을 지었는데, 총독부를 등지겠다는 의도로 북향을 하고 있다. 마당은 넓은 편이며, 마당에서 성북동 골짜기 풍경이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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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이종석별장, 도성밖 언덕에 지었던 별장건물
한양도성 밖 성북동 언덕에 위치한 이종석별장이다. 일제강점기 큰부자였던 이종석이 별장으로 지은 것으로 안채와 별채, 행랑채로 이루어졌다. 안채는 ‘ㄱ’자형태로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한 본채 건물과 오른쪽에 날개채로 큰 누마루를 두고 있으며 ‘일관정’이라 적힌 현판을 걸어놓고 있다. 일제강점기 상인이었던 집주인이 권문세가의 대저택을 모방하여 경치좋은 성밖 언덕에 별장을 지었던 가옥이다. <별장 출입문> 별장건물로 문간채를 크게 하고 있지만 않지만 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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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이태준가옥, 도성밖 계곡 별장같은 한옥
한양도성 밖 성북동 골짜기에 중간쯤에 위치한 상허 이태준 가익이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집장사집으로도 잘 알려진 북촌의 도시형한옥과는 달리 누마루을 두고 있는 구한말 헌옥의 형태가 남아 있다. 성북동 계곡이 내려다 보였던 곳에 자라집고 있는 별장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저택이다. 작고 아담하지만 화려하게 지어진 한옥으로 문인이었던 작가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어 저술작업을 하기에 적합한 환경에 자리잡고 있는 한옥이다. <상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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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최순우 옛집, 일제강점기 서울의 도시형 한옥
성북동 주택가에 남아 있는 최순우 옛집이다. 이 가옥은 서울지방 전통한옥은 아니고 1930년대 서울에서 크게 유행한 도시형 한옥이다. 건물은 ‘ㄱ’자형 본채와 ‘ㄴ’자형 바깥채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본채는 사랑방이 앞면 4칸의 본채와 대청마루와 방이 있는 3칸짜리 날개채로 되어 있고, 바깥채는 대문과 문간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제강점기 도시형 한옥을 대표하는 의미로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으며, 2002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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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교동 한규설가옥, 구한말 상류층이 살았던 대저택
서울 도심에 있었던 고택 중 남아 있는 많지 않은 대저택 중 하나인 장교동 한규설 가옥이다. 청계천 하류에서 다섯번째 다리였던 장통교부근에 있던 대저택으로 구한말 대한제국 한성판윤을 역임했던 한규설이 살았던 집이다. 저택은 대문채, 사랑채, 안채, 별채, 행랑채를 제대로 갖추고 있어 구한말 상류층이 살았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사랑채와 안채는 ‘-‘자형 건물처럼 보이게 하면서도 뒷편으로 날개채를 달아내어 실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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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비우당, 실학자 이수광이 살았던 집터
조선중기 실학자 지봉 이수광이 살았던 집터인 비우당(庇雨堂)이다. 집터는 한양도성을 이루고 있는 동.서.남.북 봉우리 중 가장 낮은 서쪽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 동쪽 상산 줄기에 위치하고 있다. 이수광은 조선중기 실학자의 선구자로 세차례에 걸쳐 사신으로 중국을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은 물론 중국, 일본, 유구, 베트남 등 중국 주변국은 물론 영국, 포르투갈 등 서양세계를 비롯한 다양한 내용을 담은 백과사전 성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