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조선시대
-
창경궁 치조, 정전인 명정전(국보)와 조정
창경궁 명정전(국보)은 현존하는 궁궐 전각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명정전은 성종대(1484년)에 처음 지어졌으며,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광해군대(1616년)에 중건한 것이다. 건물은 궁궐 정전으로 2층 월대 위에 세워졌다. 월대 중앙에는 돌계단을 두고 있으며, 돌계단 답도에는 봉황이 새겨진 소맷돌과 석수를 배치해 놓고 있다. 경복궁 근정전과는 달리 월대에 돌난간을 비롯한 장식은 많지 않은 편이다. 건물 규모는 앞면 5칸에…
-
고궁박물관, 조선왕실의 과학문화
조선왕실과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고궁박물관에서 소장.전시하고 유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것이 가장 많은 분야가 천문.과학과 관련된 분야일 것이다. 조선시대 과학은 국왕의 권위를 높이고 통치의 기본이 되는 분야로 제왕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조선 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치자는 하늘을 뜻을 이해하고 대리함을 의미하는 천문과 기상관련 분야를 직접 관장했다. 이는 오늘날 날짜를 계산하는 주요…
-
고궁박물관, 조선왕실의 천문학
경복궁 경내에 위치한 고궁박물관은 조선왕실과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조선왕실과 관련된 대표적인 유물들로는 역대 국왕들의 초상화인 어진,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보, 옥책, 왕실가족들의 생활모습들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있다. 그 중 왕실과 관련된 대표적인 유물로 제왕의 학문으로 불렸던 천문학과 과학기술 관련 유물들을 들 수 있다. 천문학은 하늘의 움직임을 관측하여 그 변화를 알아내어 계절의 변화 등을 예측하고…
-
고궁박물관, 조선을 이어 대한제국으로
구한말 세도정치와 삼정의 문란 등 혼란스러웠던 시절에 즉위한 고종은 집권초기 흥선대원군 주도로 안동김씨를 비롯한 권문세가를 몰아내고 서원 철폐, 경복궁 중건 등 왕권을 강화하고 국가의 기강을 세우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였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거치면서 서구 열강세력에 비해 군사적.사회적.경제적인 측면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국가역량이 크게 뒤떨어졌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다. 흥선대원군이 실권한 이후 1876년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
고궁박물관, 왕실의 의례 중 가례, 빈례와 군례
조선시대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를 그 형태나 목적, 내용 등에 따라 5가지로 분류하여 오례(五禮)라고 하였다. 오례에는 제사에 해당하는 길례(吉禮), 장례 절차 등과 관련된 흉례(凶禮), 왕실의 결혼 등 경사스러운 일에 관련된 가례(嘉禮), 외국 사신을 맞는 빈례(賓禮), 군사와 관련된 군례(軍禮)가 있다. 그 중 제사는 매년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기때문에 일상적인 업무와 가까웠고, 흉례는 국왕이나 왕비의 장례에 해당하기때문에 국가적으로나 정치적으로…
-
창경궁 외조, 홍화문(보물)과 명정문(보물)
동쪽을 향하고 있는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을 들어서면, 창덕궁 후원 연못들과 춘당지를 거쳐서 흐르는 금천이 있고, 금천을 건너는 돌다리인 옥천교가 제일 먼저 보인다. 창경궁에서는 홍화문과 정전 출입문인 명정문 사이를 외조(外朝)라고 할 수 있으며 외행각으로 둘러져 있다. 외조는 국왕의 즉위식이 치러지는 장소이며, 정전에서 국가적인 행사를 치룰때 하급관리들이 대기하는 장소이다. 창경궁은 법궁이 아니었기때문에 외행각에는 주요 관청들이 들어서 있지…
-
고궁박물관, 왕실의 의례 중 길례, 흉례
오례(五禮)는 조선시대 국가에서 행했던 중요한 의례를 그 형태나 목적, 내용 등을 5가지 종류로 분류한 것을 말한다. 유학에서는 『서경(書經』에서 오례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으며, 주(註)에 오례는 길(吉).흉(凶).빈(賓).군(軍).가례(嘉禮)라고 하고 있다. 조선사회는 유학을 이념으로한 왕도정치를 추구한 사회로 유학의 법도에 맞게 예(禮)를 행하는 것을 매우 중요시 여겼으며 이를 통해 국왕과 집권세력의 권위와 정통성을 강화하였다. 오례는 고려시대에 시작되어 조선시대에 우리나라 실정에…
-
창덕궁 후원 연경당(보물), 효명세자가 아버지 순조를 위해 사대부 저택처럼 지은 공간
창덕궁 후원 2번째 공간인 애련지 일원에 위치한 연경당(보물)은 낙선재와 함께 궁궐 건물 형식을 취하지 않고 사대부 저택처럼 지어진 건물이다. 궁궐생활에 탈피하여 조용한 숲속에서 사대부 저택처럼 집을 짓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구한말 국왕들의 취향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국왕에 즉위하기 전 어린 시절을 사가(私家)에서 보냈던 고종은 궁궐보다는 사대부 저택을 선호하여 이곳 연경당을 애호했으며, 경복궁에도 후원에…
-
고궁박물관, 궁중 여성들의 생활
조선시대 국왕은 신하들과 정치를 논하고, 학자들과 경연을 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을 통해 국가를 통치했다고 한다면, 국왕 가족을 비롯한 궁궐 내외에 거주하는 왕실가족,종친에 이르기까지 여성들과 관련된 대소사는 왕비를 중심으로 치러졌다고 볼 수 있다. 국왕을 중심으로 한 관료사회와 마찬가지로 궁중에서도 왕비를 중심으로 궁중내 생활하는 후궁, 상궁 등의 내명부와 공주, 옹주, 종친.관료 부인들을 포함하는 외명부에 속한 여성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