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고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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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보원사지 석조(보물)
충남 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지(사적) 절터에 남아 있는 석조(보물)이다. 석조는 물을 담는 그릇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교회, 사원, 사찰 입구에 놓여 있다. 석조에 담긴 물로 손을 씻어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이 석조는 화강석 내부를 파서 만든 직사각형 모양으로 통일신라 석조 양식을 하고 있다. 내부에는 조각 등으로 장식한 흔적이 없으며 작은 배수구마나 있다. 조각수법이 간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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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석조불상
충남 논산시 관촉동에 있는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이다. 고려전기 석조불상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높이 18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고려 광종 때 (968년경) 왕실의 후원을 받아 승려 조각장 혜명이 제작하였다. 간다라 미술의 영향을 받아 세련되고 정밀한 조각수법을 자랑하는 통일신라 때와는 달리 투박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토속적인 불상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얼굴이 몸통에 비해 크고, 전체적인 균형미가 떨어지지만, 위압적이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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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퇴화점문 나한좌상(국보)
강화도 국화리에서 발견된 청자 퇴화점문나한좌상(국보)이다. 나한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얼굴은 눈썹과 눈이 수려하고 코는 오똑하다. 옷의 주름에 백토를 사용하여 점을 찍어 퇴화점문 나한좌상이라 부른다. 사람의 모습을 표현한 상형청자로 고려청자 중 걸작으로 손꼽힌다. <나한상, 고려 12세기, 국보> 고려는 불교는 국교로 삼았기 때문에 불교와 관련된 여러 용구와 경배의 대상을 청자로 만들기도 하였다.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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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 화령부 호적 관련 고문서(국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려말 화령부 호적 관련 고문서(국보)’이다. 이 문서는 고려 공양왕 때(1390년) 함경도 화령부에서 작성한 호적문서이다. 화령부는 지금의 함경동 영흥을 말한다. 고려시대 양반의 호적은 3년에 한번씩 2부를 작성하는데 1부는 관아에서 보관하고, 나머지는 개인 보관한다. 이 문서는 태조 이성계가 보관했던 문서로 준원전(濬源殿)에 대대로 보관해 왔다. 내용은 이성계의 관직과 식봉, 동거하는 자식, 형제, 사위와 노비를 기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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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국보), 2012년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강릉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국보)이다. 강릉시 한송사 절터에 있던 불상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되었다가 1965년 ‘한일협정’으로 반환된 문화재이다. 잘려진 머리를 붙일 때 흔적과 이마 부분의 백호(白毫)가 떨어져 나간 것을 제외하면 원래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강릉 시립박물관에 있는 몸통만 남은 석조보살상과 한짝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흰 대리석으로 만든 불상으로 질감이 우아하고 온화한 느낌을 준다. 고려초인 1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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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현 초상(국보), 고려시대 초상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제현 초상(국보)이다. 이 작품은 고려 충숙왕 때(1319년)이 이제현이 왕과 함께 원나라에 갔을 때 당시 최고 화가인 진감여가 그린 초상화이다. 의자에 앉은 모습을 비단에 채색하여 그렸다. 다른 초상화와는 달리 왼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두손은 소매 안으로 마주잡고 있다. 중국 화가가 그린 초상화이기는 하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초상화 중 한 점이다. 구도가 안정되며 인물묘사가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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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2009년
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에 있는 불전인 극락전(국보)이다. 수덕사 대웅전, 부석사 무량수전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알려져 있다. 건물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극락정 중수상량문>에 따르면 고려 공민왕 때(1363년)에 지붕을 크게 수리했다는 기록이 있다. 전통 목조건축물은 건축 100~150년 후에 지붕을 수리하는 사례로 볼 때 1200년대 초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사실상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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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봉선홍경사 갈기비(국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리에 있는 봉선홍경사 갈기비(국보)이다. 갈기비(碣碑碑)는 간략한 형태의 석비를 말하는데 이 석비은 머릿돌, 비몸, 거북받침돌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고려 현종 때(1021년) 이곳에 봉선홍경사라는 사찰을 세우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석비이다. 사찰의 창건에 관한 내용만 비문에 남아 있고 사찰은 폐사되어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봉선홍경사 갈기비(국보)> 비몸돌 앞면 윗쪽에 ‘봉선홍경사갈기’는 이름이 적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