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고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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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제신 초상(보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염제신 초상”(보물)이다. 고려말 문신이자 공민왕의 장인인 염제신을 그린 초상화이다. 염제신은 공민왕을 도와 많은 공을 세웠고 공민왕은 그의 초상화를 직접 그려 하사하고 그 딸을 비妃로 들였다고 한다. 그 때 공민왕이 그려 하사한 초상화인지는 알 수 없다. 고려시대 초상화인 안향의 초상화나 이제현의 초상화외 비슷한 형태의 구도와 화품을 보여주고 있다. 고려시대 초상화의 화풍을 잘 보여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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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옹주 김씨 묘지명
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수령옹주 김씨 묘지명”이다. 고려 왕족의 부인 김씨의 묘지명으로 당대 문장가 최해가 지었다. 젊어서 남편을 여의고 딸을 원나라에 공녀로 보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고려의 왕족인 예성부원대군 왕은의 아내 김씨의 묘지명으로, 당대의 대문장가였던 최해가 지었다. 김씨는 신라 경순왕의 후손이자 무신 정권기의 고위 무신이었던 김경손의 손녀다. 29세에 남편을 여의고 혼자 3남 1녀를 키웠는데, 원에서 왕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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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은니 묘법연화경(국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감지은니 묘법연화경”(국보)이다. 우리나라 천태종의 근본경전으로 보통 ‘법화경’이라 부른다. 이책은 후진의 구마라습이 번역한 것을 고려 충숙왕 때(1330년) 이신기가 옮겨 쓴 것이다. 전체 7권7첩으로 구성되어 있다.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7권 끝부분에 이신기가 아버지의 장수와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들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부채처럼 접어서 만든 절첩본 사경은 가장 바깥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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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근세관] 고려, 불교문화
고려시대는 불교에 대한 국가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막대한 경제력을 행사하던 사원은 면세의 특권을 누리며 대지주로 행세하였고, 숙박시설인 원을 경영하거나 팔관보나 광학보를 통해 일종의 대부업을 하기도 하였다. 한편으로는 학식과 덕망이 높은 고승을 왕사나 국사로 임명하여 국가적 통합을 도모하는 상징적 존재로 삼았다. 의천(義天: 1055~1101년)은 고려시대 왕족 출신의 승려로 시호인 대각국사로 잘 알려져 있다. 송나라에 유학하였으며 중국 불교계에서도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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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근세관] 고려, 무신 정변 이후
고려시대 중기 이후에는 무신정변으로 인해서 내부적으로 상당기간의 혼란기를 보내다 최충헌이 혼란을 종식시키고, 독재체제를 확립하였다. 무신 정권기의 혼란을 종식한 최씨정권은 이전에 비해서 유학자들을 발굴하여 행정능력을 갖춘 문신들도 과거를 통해서 등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 시기에는 불교 개혁 운동인 불교 결사운동이 활발히 진행되어 지눌을 중심으로 수선결사 운동과 무신집권층의 후원하에 백련결사 운동이 일어났으며 선종의 성격이 수선결사 운동은 오늘날 불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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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근세관] 고려, 일상 생활
고려시대에는 절제와 소박함을 강조하던 유교사회였던 조선시대와는 달리 일상생활에서도 화려함과 세련된 문화를 향유한 사회였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화려한 색감과 형태의 고려청자를 비롯하여 물그릇으로 사용한 정병, 화려한 재질로 만들어진 생활용품 등이 남아 당시 지배층의 화려했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원통 모양의 뚜껑 윗면에 용이 구름에 노니는 모습을 형상화한 운룡문을 음각하였고, 바깥면의 뚜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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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근세관] 고려, 국가와 사회 체제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는 고구려 옛 땅을 향한 북진정책과 발해 유민을 포용하는 정책을 추진하여 통합된 국가체제를 갖추었다. 한편 중국의 과거제도를 받아들여 신분상승의 길을 넓혀 지식인계층의 지지를 확보하고 농민들의 세금부담을 완화함으로써 통일신라에 비해서 진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려는 정치와 일반행정은 물론 전쟁을 이끄는 최고 지휘관까지 문신들이 이끌었던 관료중심의 사회였다. 고려의 관료체제가 성숙되면서 고위 관료를 배출한 문벌 가문들이 생겨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