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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중앙박물관

  • [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나라 새미술] 불교 경전, 부처의 말씀을 전할 것이니

    조선 건국 이후 유교 중심의 사회로 바뀌었지만, 왕실과 사찰에서는 불교 경전의 보존과 인쇄를 통해 신앙적 전통을 이어가려 했다. 세조 때에는 <능엄경언해>, <금강경언해>, <법화경언해> 등 불교 교리를 한글로 풀이하여 백성들도 읽을 수 있게 한 최초의 불경 언해본을 발간하여 한글의 발전과 보급에 큰 역할을 했다. 묘법연화경은 천태종의 근본 경전으로 화엄경과 함께 한국 불교에 큰 영향을 끼친 경전이다.…

  • [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나라 새미술] 화조.동물화, 영원한 조선을 꿈꾸다

    화조.동물화는 꽃과 새, 동물을 그린 그림이다. 형태와 생태를 정확히 관찰하고 그렸으며, 새의 깃털, 짐승의 털결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꽃처럼 아름답게, 나무처럼 싱싱하게, 바위처럼 의젓하게 그리고 그 속에서 정답게 노니는 동물들처럼 사람들도 서로 사랑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또 나쁜 일에서 인간을 보호하고 복을 불러온다는 의미도 있다. 산수화, 인물화와 함께 독자적인 화목으로 발전했으며, 궁중화원이나 문인화가들이 모두 즐겨…

  • [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나라 새미술] 서예

    한자를 사용한 동아시아에서는 서예가 일찍이 발달하였다. 시대별 명필들은 다양한 서풍으로 미감을 드러냈고, 후대는 이를 본보기로 삼아 전통을 계승하며 발전시켰다. 조선 전기에는 유교적 교양을 바탕으로품격과 도덕성을 중시한 문인 중심의 서예문화가 형성되었다. 초기에는 송.원대 서풍을 이어받았으나 점체 명나라 안진경체, 조맹부체 등이 유행했다. 세종.성종 대를 거치면서 점차 온화하고 단아한 조선 특유의 서풍이 형성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전기를 대표하는 명필…

  • [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나라 새미술] 사람과 사람, 인문으로 기록되다.

    초상화는 당대의 상류층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여서 그렸던 그림이다. 서양 회화에서도 레오나르드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를 비롯하여 많은 걸작들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는 왕의 초상을 그린 어진에서부터 관복을 입고 그린 사대부들의 초상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들이 그려졌다. 인물화는 작가의 주관보다는 현재의 사진과 같은 의미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아주 세밀하고 정성스럽게 그려졌다. 인물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그 인물의…

  • [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나라 새미술] 산수화, 자연에서 길을 찾다

    동양화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림은 자연을 그린 산수화이다. 삼국시대의 무덤벽화나 백제의 산수무늬가 그려진 벽돌 등에서도 나타나듯이 아주 오래전 부터 산수화가 그려졌다. 산수화는 전문화가인 도화서 화원 뿐만 아니라 사대부계층에서도 많이 그렸다. 이는 자연의 이치를 담은 마음속의 산수를 그리는 중국 남종화(南宗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안견(安堅, ?~?)으로 대표되는 조선전기 화가들은 산수의 아름다움과 계절의 변화를 담은 산수화를…

  • [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나라 새미술] 도자기, 조선의 흰빛

    백자와 분청사기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도자기이다. 백자는 다양한 형태와 무늬들이 있는데 그 중 순수한 흰색의 자기를 순백자라고 한다. 유교사회를 추구했던 조선사회에서는 순백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순백자는 검소와 절제를 중요시하는 사대부들의 취향과 맞아 떨어졌다. 조선 전기에는 단아하고 실용적인 형태가 주를 이루었으며, 일부는 청화나 철화로 문양을 그렸다. 분청사기는 백토 바탕에 검은 철 안료로 그림을 그려 넣거나 칼로 무늬를…

  • [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나라 새미술] 도자기, 나라와 백성이 함께 만들다

    조선전기에는 조선이 건국된 후 유교적 예법을 국가 운영의 근본으로 삼으면서 제사에 사용하는 그릇인 예기(禮器) 체계가 확립되었다. 분청사기와 백자를 제사·군사·혼례·접빈·장례 등 오례에 사용했다.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그릇과 태항아리, 사대부 묘지용 도자기 등도 제작되어 유교적 예와 정신을 구현했다. 왕실과 사대부가 제사에서 사용하는 향합, 잔, 접시, 병, 항아리 등의 제기는 관요에서 제작하여 사용하였고, 예를 구현하는 물질적 상징으로 기능했다.…

  • [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나라 새미술] 백자의 시대

    2025년 봄 중앙박물관에는 특별전으로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이 열렸다. 조선 건국(1392) 이후 성리학 이 국가의 통치 이념이 되면서, 미술도 불교적 화려함에서 유교적 절제와 실용성 중심으로 변화했다. 장식적이거나 신비적인 표현보다, 품격 있고 단정한 격조미를 중시했다. 조선전기 회화 작품을 비롯하여, 분청사기와 백자로 대표되는 도자공예, 불상 등 불교 공예 걸작품을 한번에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 [중앙박물관 특별전, 고려 상형청자] 신앙으로 확장된 세상

    청자는 고려인들의 불교적 세계관을 담는 의례 도구이자, 도교·민간 신앙의 길상과 기원의 상징물, 그리고 사후 세계를 염원하는 장례용 기물까지 신앙적 바람을 표현하는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의례용 기물과 종교적 소재의 그릇이 제작되었고, 불상에도 적용되기도 했다. 특히 상형청자는 공예적 기능을 넘어 종교적 상징과 시각적 경험을 전달하며, 고려인의 창의성과 청자의 표현력을 잘 보여준다. 전시에는 <청자 사라모양 주자(국보)>, <청자 나한상(국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