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비석/금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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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봉평리 신라비(국보)
경북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에 있는 <울진 봉평리 신라비(국보)>이다. 삼국시대 신라 법흥왕 때(524년경)에 세운 석비이다. 비는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했는데 사다리꼴 형태를 하고 있다. 한쪽 면에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400자 정도이다. 내용은 전형적인 한문이 아니라 신라식의 독특한 한문체를 사용하여 파악이 어렵지만 전체적인 윤곽은 짐작할 수 있다. 울진 지역에 신라에 복속되면서 주민들이 저항하자 신라에서 육부회의를 열어 책임자에게 형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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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화비, 구한말 서울 종로에 세워졌던 비석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척화비”이다. 서울 종로에 세웠던 것을을 임오군란 이후 철거되어 묻혔다가 1915년 보신각 이전 시 발굴되었다. 척화비는 대원군의 쇄국정책을 대표하며, 쇄국정책은 후대 사람들이 조선의 근대화가 늦어지고, 멸망하게 된 큰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아편전쟁 이후 피폐된 중국 청나라의 정세를 듣고 있었던 사람으로서 당연히 취할수 있는 여러 정책 중 하나라고 보여지며 이를 폄훼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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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옹주 김씨 묘지명
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수령옹주 김씨 묘지명”이다. 고려 왕족의 부인 김씨의 묘지명으로 당대 문장가 최해가 지었다. 젊어서 남편을 여의고 딸을 원나라에 공녀로 보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고려의 왕족인 예성부원대군 왕은의 아내 김씨의 묘지명으로, 당대의 대문장가였던 최해가 지었다. 김씨는 신라 경순왕의 후손이자 무신 정권기의 고위 무신이었던 김경손의 손녀다. 29세에 남편을 여의고 혼자 3남 1녀를 키웠는데, 원에서 왕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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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념미타도량참법 (보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예념미타도량참법'(보물)이다. 경전을 읽으면서 죄를 참회하는 불교 의식인 미타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을 적은 의식집이다. 복판에 글을 새겨 종이에 찍은 것으로 권1~권5를 1책으로, 권6~권10까지를 1책으로 묶었다. 책끝에는 판각과 간행에 참여한 사람들의 직책과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왕실 주관으로 출간되어 목판 인쇄물로서는 당시 최고 수준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503년에 해인사에서 다신 간행되었으며 현재 해인사 대장경판(국보)에 포함되어 있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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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태자사 낭공대사탑비(보물), 신라 명필 김생의 글씨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봉화 태자사 낭공대사탑비'(보물)이다. 통일신라 승려 행적을 기르는 탑비로 고려 광종 때 (954년) 경북 봉화군 태자사에 세워졌다. 김생(金生, 711~791년?)의 행서를 집자해서 새긴 것으로 유명하다. 비문은 최치원의 사촌동생인 최인연이 지었고 글씨는 낭공대사의 제자인 승려 단목이 김생이 행서를 집자한 것이다. 오늘날 김생의 글씨는 전하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낭공대사 비석은 어느 작품보다 중요한 자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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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백률사 이차돈 순교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이차돈 순교비(異次頓殉敎碑)’이다. 삼국시대 신라의 불교 공인에 큰 역할을 한 이차돈을 기리는 비석으로 통일신라 헌덕왕 때(817년) 세워졌다. 비석은 높이 106 cm 이며, 화강암으로 만든 육면 기둥형태이다. 비석위에 지붕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가운데에는 이차돈이 순교하는 장면이 새겨져 있으며 나머지 면에는 정간(井間)을 치고 글자를 새겼다. 글자는 마모되어 절반 정도만 판독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