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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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시왕도(2018, 보물), 지장보살과 10명의 왕
서울시 관악구 호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지장시왕도(2018)>(보물)이다. 지장보살과 열 명의 왕, 여섯 보살, 권속을 그린 불화이다. 본존지장보살은 머리를 깎은 비구의 모습이며, 높은 사각 대좌에 앉아 한쪽 다리를 내리고 있다. 그림에 적혀 있는 기록에 따르면 1580년에 조성된것으로 추정된다. 인울과 각종 의장물의 세부 표현이 뛰어나고 색감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실력있는 화원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만력萬暦 경진庚辰년(1580) 4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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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삼존도(보물), 회암사 중장을 기념하는 400점의 부처 그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회암사’명 약사여래삼존도>(보물)이다. 1565년, 문정왕후가 명종의 만수무강과 왕실 후손의 탄생을 기원하며 회암사 낙성에 맞춰 조성한 400점의 불화 중 하나이다.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을 배치한 간략한 형식이다. 적갈색 비단 바탕에 금니로 그려 매우 화려하다. 당대 최고 기량을 지닌 궁궁화원들이 제작한 것으로 품위와 섬세한 필력을 보여준다. 당시 제작된 400점 중 국내에는 이 작품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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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서草書(보물), 김구가 초서로 쓴 이별시
경북 봉화군 봉화읍 충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권벌 종가 유묵>(보물) 중 1점인 초서 유묵이다. 조선시대 선비들 사이에 최고 명필로 손꼽혔던 김구金絿(1488∼1533년)가 초서체로 쓴 글씨이다. 김구가 삼척부사로 떠나는 권벌을 위해 쓴 글씨이다. 당시 명나라에서 전해진 초서풍이 잘 반영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서草書, 김 구, 조선 1519년, 종이에 먹, 보물김구가 삼척부사로 떠나는 친구 충재 권벌權橙을 위해 써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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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회도(보물), 모임 장면이 부각된 원로 관료들의 모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영회도>(보물)이다. 조선 중기 국가 원로 7명이 참석한 기영회 모임을 기념하기 위해 그려진 그림이다. 인물들의 모습은 물론, 악대·시녀·시종 등 주변 인물들의 다양한 동작과 복식도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공식 행사뿐 아니라 하인들의 자유로운 행동까지 표현되어 당시 풍속과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풍속화 성격도 같이 보여주고 있다. 채색의 사용이나 필치의 구사가 뛰어나 16세기 최고 수준의 화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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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당계회도(보물), 왕이 내려준 독서 휴가를 함께 한 관료들의 모임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독서당계회도>(보물)이다. 조선중기 선조 때 독서당에서 열렸던 관리들의 모임을 그린 계회도이다. 독서당은 조선시대 젊은 문관 중 뛰어난 사람을 뽑아 휴가를 주어, 오로지 학업에 전념하게 하던 곳이다. 옥수동, 한남동, 보광동 등 한강변 경치 좋은 곳에 주로 있었다고 한다. 이 그림은 용산구 한강대교 부근 두모포란 곳에 있었던 독서당에서 열린 모임을 그린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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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낭관계회도(보물), 모임 장면이 부각된 호조 낭관들의 모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호조낭관계회도>(보물)이다. 호조에 근무했던 관리들의 계회 모임을 그린 그림이다. 안경 풍의 산수화 형태의 계회도와는 달리 모임 장면을 중심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참석자 명단는 8명이지만 9명의 관원이 표현되어 있다. 중앙에 고위직으로 보이는 인물을 중심으로 8명의 관리가 허리를 숙이고 예를 갖추고 있는 모습으로 앉아 있다. 각 인물의 복식은 신분과 직급을 보여주는 상징적 요소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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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계회도(보물), 안견풍으로 그린 사간원 관리들의 모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성세창 제시 미원계회도>(보물)이다. 사간원에 근무했던 관리들의 계회 모임을 그린 그림이다. 위에는 “미원계회도薇垣契會圖”라는 모임 명칭이 적혀 있으며 중간에는 야외에서 모임을 갖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왼쪽 여백에는 조선 중기 문신인 성세창의 시가 적혀 있다. 이 그림에 표현된 모임을 갖고 있는 장소의 배경은 실제 장소의 모습이 아니고 산과 물, 정자 주변 풍경 등 안견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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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관계회도(보물), 안견풍으로 그린 병조 관리들의 모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성세창 제시 하관계회도>(보물)이다. 병조에 근무했던 관리들의 계회 모임을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에 표현된 모임을 갖고 있는 장소의 배경은 실제 장소의 모습이 아니고 산과 물, 정자 주변 풍경 등 안견풍 산수화의 양식을 따르는 이상적인 산수를 표현하고 있다. 조선전기 산수화풍과 계회도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비슷한 양식의 계회모임을 그린 작품들이 남아 있다. 위에는 “하관계회도夏官契會圖”라는 모임 명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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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보 초상(보물), 16세기 승려의 진영처럼 그려진 선비의 초상
경북 안동시 도산면 한국학진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현보 초상>(보물)이다. 조선전기 문신 농암 이현보의 초상화이다. 그림은 패랭이를 쓰고 붉은색이 감도는 옷을 입을 모습으로 오른쪽을 바라보며 책상 앞에 앉아 있다. 한 손에는 지휘봉 모양의 불자를, 다른 한 손은 책상을 잡고 있다. 책상 아래로는 검은 가죽신이 보인다. 이 초상화는 그가 경상도 관찰사로 재직할 때 승려 화가 옥준상인이 그려준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