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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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회도(보물), 모임 장면이 부각된 원로 관료들의 모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영회도>(보물)이다. 조선 중기 국가 원로 7명이 참석한 기영회 모임을 기념하기 위해 그려진 그림이다. 인물들의 모습은 물론, 악대·시녀·시종 등 주변 인물들의 다양한 동작과 복식도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공식 행사뿐 아니라 하인들의 자유로운 행동까지 표현되어 당시 풍속과 생활상을 잘 보여주는 풍속화 성격도 같이 보여주고 있다. 채색의 사용이나 필치의 구사가 뛰어나 16세기 최고 수준의 화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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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당계회도(보물), 왕이 내려준 독서 휴가를 함께 한 관료들의 모임
서울대학교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독서당계회도>(보물)이다. 조선중기 선조 때 독서당에서 열렸던 관리들의 모임을 그린 계회도이다. 독서당은 조선시대 젊은 문관 중 뛰어난 사람을 뽑아 휴가를 주어, 오로지 학업에 전념하게 하던 곳이다. 옥수동, 한남동, 보광동 등 한강변 경치 좋은 곳에 주로 있었다고 한다. 이 그림은 용산구 한강대교 부근 두모포란 곳에 있었던 독서당에서 열린 모임을 그린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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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낭관계회도(보물), 모임 장면이 부각된 호조 낭관들의 모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호조낭관계회도>(보물)이다. 호조에 근무했던 관리들의 계회 모임을 그린 그림이다. 안경 풍의 산수화 형태의 계회도와는 달리 모임 장면을 중심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참석자 명단는 8명이지만 9명의 관원이 표현되어 있다. 중앙에 고위직으로 보이는 인물을 중심으로 8명의 관리가 허리를 숙이고 예를 갖추고 있는 모습으로 앉아 있다. 각 인물의 복식은 신분과 직급을 보여주는 상징적 요소로 기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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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계회도(보물), 안견풍으로 그린 사간원 관리들의 모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성세창 제시 미원계회도>(보물)이다. 사간원에 근무했던 관리들의 계회 모임을 그린 그림이다. 위에는 “미원계회도薇垣契會圖”라는 모임 명칭이 적혀 있으며 중간에는 야외에서 모임을 갖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왼쪽 여백에는 조선 중기 문신인 성세창의 시가 적혀 있다. 이 그림에 표현된 모임을 갖고 있는 장소의 배경은 실제 장소의 모습이 아니고 산과 물, 정자 주변 풍경 등 안견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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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보 ‘생일가生日歌’, 훈민정음으로 쓴 생일노래
경북 안동시 도산면 농암종택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현보 종가 문적>(보물) 중 ‘생일가生日歌’이다. 그가 자연에 은거하는 삶을 노래한 여러편의 창작 국문시 중하나이다. 고향으로 내려가 조용히 말년을 보내는 것을 임금의 은혜로 읊은 「생일가」를 비롯하여 다양한 그의 국문시가들이 <<애일당구경별록>>에 수록되어 전한다고 한다. 사대부 선비가 쓴 한글 작품으로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생일가生日歌, 『애일당구경별록愛日堂具慶別錄』13 · 14면, 글 이현보, 편찬 황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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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보 초상(보물), 16세기 승려의 진영처럼 그려진 선비의 초상
경북 안동시 도산면 한국학진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현보 초상>(보물)이다. 조선전기 문신 농암 이현보의 초상화이다. 그림은 패랭이를 쓰고 붉은색이 감도는 옷을 입을 모습으로 오른쪽을 바라보며 책상 앞에 앉아 있다. 한 손에는 지휘봉 모양의 불자를, 다른 한 손은 책상을 잡고 있다. 책상 아래로는 검은 가죽신이 보인다. 이 초상화는 그가 경상도 관찰사로 재직할 때 승려 화가 옥준상인이 그려준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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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초상(보물), 16세기 평상복을 입은 선비의 초상
경북 안동시 도산면 한국학진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김진 초상>(보물)이다. 조선전기 문신 김진의 초상화이다. 오른쪽을 바라보며 앉아 두 손을 소매 안에 모은 모습이다. 전립을 쓰고 녹색 옷을 입었으며, 간결한 선으로 표현된 얼굴과 가는 눈매, 명상하는 듯한 표정은 학자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바닥에는 표범 가죽 방석을 깔았는데 네모난 모양으로 단순하게 표현하였다. 묵선 외에도 갈색과 붉은 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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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말손 초상(보물), 15세기 공을 세운 신하의 초상
경북 영주시 장수면 화기리 인동장씨 종택에서 소장하고 있는 <장말손 초상>(보물)이다. 조선 전기 문신 장말손을 그린 초상화이다. 장말손은 세조 때(1467년) 이시애의 난을 평정하는 공을 세워 적개공신이 되었다. 이 그림은 3폭으로 구성된 전신상 초상화로, 가운데 폭에는 얼굴이, 양쪽에는 어깨 부분이 표현되었다. 얼굴은 살색 바탕에 갈색 윤곽으로 그려졌으며, 선의 강약 없이 옛 기법을 따랐다. 입술은 붉고 눈매에 생동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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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 필 동자견려도(보물), 나귀를 끄는 동자
서울 용산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소장하고 있는 <김시 필 동자견려도童子牽驢圖,>(보물)이다. 조선중기 화가 김시가 그린 산수인물로비단에 채색하여 그린 것이다. 통나무 다리를 건너기 싫어 버티는 나귀를 억지로 끌고 가는 동자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풍자와 해학, 인간 심리의 묘사가 돋보인다. 끌려가기 싫어 하는 나귀는 벼슬에 임하는 선지의 처지나 자세를 풍자하고 있다. 소나무와 바위의 그림으로 인하여 왼쪽으로 치우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