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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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나라 새미술] 도자기, 나라와 백성이 함께 만들다
조선전기에는 조선이 건국된 후 유교적 예법을 국가 운영의 근본으로 삼으면서 제사에 사용하는 그릇인 예기(禮器) 체계가 확립되었다. 분청사기와 백자를 제사·군사·혼례·접빈·장례 등 오례에 사용했다.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그릇과 태항아리, 사대부 묘지용 도자기 등도 제작되어 유교적 예와 정신을 구현했다. 왕실과 사대부가 제사에서 사용하는 향합, 잔, 접시, 병, 항아리 등의 제기는 관요에서 제작하여 사용하였고, 예를 구현하는 물질적 상징으로 기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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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나라 새미술] 백자의 시대
2025년 봄 중앙박물관에는 특별전으로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이 열렸다. 조선 건국(1392) 이후 성리학 이 국가의 통치 이념이 되면서, 미술도 불교적 화려함에서 유교적 절제와 실용성 중심으로 변화했다. 장식적이거나 신비적인 표현보다, 품격 있고 단정한 격조미를 중시했다. 조선전기 회화 작품을 비롯하여, 분청사기와 백자로 대표되는 도자공예, 불상 등 불교 공예 걸작품을 한번에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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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고려 상형청자] 신앙으로 확장된 세상
청자는 고려인들의 불교적 세계관을 담는 의례 도구이자, 도교·민간 신앙의 길상과 기원의 상징물, 그리고 사후 세계를 염원하는 장례용 기물까지 신앙적 바람을 표현하는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의례용 기물과 종교적 소재의 그릇이 제작되었고, 불상에도 적용되기도 했다. 특히 상형청자는 공예적 기능을 넘어 종교적 상징과 시각적 경험을 전달하며, 고려인의 창의성과 청자의 표현력을 잘 보여준다. 전시에는 <청자 사라모양 주자(국보)>, <청자 나한상(국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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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고려 상형청자] 생명력 넘치는 형상들
상형청자는 실제 사물이나 동물, 식물, 인물의 모습을 본떠 만든 청자를 말한다. 단순히 쓰임새를 위한 그릇을 넘어, 장식적·상징적 의미를 담아 제작된 경우가 많다. 병, 주전자, 향로, 연적 등 기본 그릇에 새, 짐승, 과일 등의 형태를 더하여 새로운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주입구, 손잡이 등을 실제 혀앙과 결합시켜 사질적, 입체적으로 제작한다. 기능과 장식을 결합하여 자유롭고 상징적인 조형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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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고려 상형청자] 개경의 중국 자기와 고려 상형청자
고려시대는 중국 자기 문화와 활발히 교류한 시기였다. 고려청자가 독자적으로 발전하기도 했지만, 당·송·원으로 이어지는 중국 자기의 기술과 미학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송나라 월주요의 청자, 정요의 백자, 관요와 여요의 청자 등이 고려에 큰 영향을 주었다. 특히 월주요의 청자는 고려청자 제작기법, 조형미 등에서 직접적인 모델이 되었으며 고려청자 고유의 비색청자로 발전할 수 있었다. 고려는 송, 원과 교역하면 중국 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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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고려 상형청자] 상형토기와 상형청자
2004년 겨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푸른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특별전이 있었다. 상형청자는 고려청자의 예술성과 기술적 성취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비색 유약과 조형미가 특징이다. 다양한 기종은 실용성과 미감을 동시에 갖추었으며, 고려인의 풍부한 감성이 더해져 독창적인 예술로 발전했다. 고려 청자를 대표하는 형태인 상형청자 중 걸작들을 한번에 모아 살펴볼 수 있었다. 상형청자를 단독 주제로 제작과 향유, 소재와 쓰임, 종교적 맥락까지 체계적으로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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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한 사람들
북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은 전통적으로 초원, 사막, 삼림, 북극권 등 다양한 자연환경에서 살아왔다. 19세기 후반~20세기에 들어 원주민들은 강제 이주와 보호구역 정책으로 원래 살던 곳에서 밀려났다. 이로 인해 본래 환경과 다른 척박한 땅에서 살아야 했고, 자금자족의 생계 기반이 무너졌다. 20세기 초에는 대부분 임금 노동이나 농업 보조금, 수공예품 판매에 의존했으며 점차 광업, 벌목, 군 목무, 도시노동에 참여하면서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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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하나가 되는 의식
북미 원주민들의 영적인 삶은 자연과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공동체적이고 조상과의 연속성을 중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족마다 신화와 의례를 발전시켰고, 탈·카치나·그림·춤 등을 통해 영적 삶을 표현했다. 호피족Hopi은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 북동부에 주로 거주하는 푸에블로 계통의 원주민으로, 영적인 전통과 농경 생활을 깊이 간직한 부족이다. 오늘날에도 전통 의례와 카치나 신앙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도 가장 전통 문화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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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일상의 예술, 공예
북미 원주민의 공예는 자연 환경과 생활 방식, 그리고 신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발전했다. 나무, 뼈, 가죽, 조개, 돌, 구리 등 각 지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닌 물건들을 만들었다. 남동부, 남서원에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기, 저장용 항아리같은 토기 공예가 발달했다. 남서부 푸에블로족은 면화로 옷김을 제작했으며 갈대, 풀, 껍질로 만든 바구니 공예가 발달했다. 대평원에서는 들소, 사슴 가죽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