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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근세관] 고려, 불교문화
고려시대는 불교에 대한 국가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막대한 경제력을 행사하던 사원은 면세의 특권을 누리며 대지주로 행세하였고, 숙박시설인 원을 경영하거나 팔관보나 광학보를 통해 일종의 대부업을 하기도 하였다. 한편으로는 학식과 덕망이 높은 고승을 왕사나 국사로 임명하여 국가적 통합을 도모하는 상징적 존재로 삼았다. 의천(義天: 1055~1101년)은 고려시대 왕족 출신의 승려로 시호인 대각국사로 잘 알려져 있다. 송나라에 유학하였으며 중국 불교계에서도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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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근세관] 조선, 민의 성장과 시대 전환 (19세기)
18~19세기에는 인구의 자연증가와 농민의 계층분화가 심화되어 농촌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었다. 상공업이 발달하면서 금속화폐가 자연스럽게 전국적으로 유통되었다. 도시민의 증가로 상품의 유통이 활발하게 되자 전국 각지에 장시와 포구가 개설되고 많은 교역이 이루어졌다. 도시의 부는 세도 가문, 상인, 하급 관료들에게 집중되었으며 이들이 새로운 도시 문화를 이끌어갔다. 유흥문화를 경계하는 정약용의 글정약용이 전남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하던 중에 지방관으로서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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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그리스 로마, 유리 그릇
인류가 유리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000여 년 전의 일이다. 초기에는 구슬처럼 착고 속이 꽉 찬 형태로 만들어지다가 기원전 1500년경 용기의 형태가 처음 등장했다. 초기의 유리 제품은 대부분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에서 발견된다. 기원전 1세기 대롱불기 기법이 개발되고 보편화되기 전까지, 유리는 틀을 이용하여 주조하거나, 심 주위에 유리를 감아 만들거나, 모자이크 막대를 잘라 만들었다. 이런 기법으로는 소형의 용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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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그리스 로마, 토제 등잔(기름 등잔)
오일램프는 기름을 연료로 사용하는 램프이다. 지중해 지역에서는 올리브 기름을 연료로 사용하였다. 초기 로마 시대에는 램프 생산에 금형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공장에서 대규모로 생산되었다. 대부분 원형, 다양한 형태의 노즐, 닫힌 몸체, 부조로 장식된 중앙 디스크와 충전 구멍으로 구성되었다. 후기 로마에서는 여려 개의 노즐이 있는 램프가 등장했으며 다양한 종류가 만들어졌다. 기름 등잔지중해 지역에서 등잔은 일상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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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그리스 로마, 그림자의 제국
사후 세계에 대한 로마인의 믿음은 다양하며, 철학적인 견해를 표현하는 지식인 계층을 통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자에 대한 전통적인 돌봄과 사후 지속되는 그들의 지위는 로마 종교의 오래된 관습이다. 로마에서 죽은자들을 위한 봉헌물들은 사후 세계에 대한 기대와 신과의 교제을 기대하고 있다. 로마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공화주의 귀족들은 장례식과 사후세계에 대한 건축에 투자보다는 공공 건물 기부나 지역사회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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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서화관]불교 회화
불교 교리를 표현한 불교회화는 우리나라 회화(繪畵) 중 오래된 분야이다. 불교회화는 불상처럼 불전에 걸어놓고 예배를 올리기 위해 부처와 보살을 그린 불화(佛畵) 또는 탱화(幀畵)을 말하지만 넓게는 불전의 안밖 벽면을 장식하는 다양한 그림이나 경전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그려진 그림 등을 포함한다. 불화는 부처와 보살을 그린 그림, 수행자의 모습을 그린 나한도(羅漢圖), 불법을 수호하는 신들을 그린 신중도(神衆圖)도 다양한 대상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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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서화관] 서화 감상의 즐거움, 2024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24년 <서화 감상의 즐거움>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구성하여 전시하였다. 서화(書畵)은 그림(회화)과 글씨(서예)를 총칭하는 말이다. 회화는 인간의 삶에서 창조의 결과물로 오래 기원을 가지고 있으며 풍부한 의미를 갖고 있다. 중국에서는 “그림 속에 시가 있고, 시 속에 그림이 있다”라고 하여 시와 그림은 불가분의 관계였다. 그림에는 작가의 감정과 사상이 담겨 있으며, 그런 그림을 통해 예술적인 소양이 길러진다. 서예는 문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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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서화관] 서예, 문자의 예술
우리나라 서예는 기원전 2세기무렵, 중국의 한자문화를 수용하며 한국 서예문화 시작하였다. 삼국시대의 글씨는 중국 남북조시대 글씨 영향을 받았으며, 7세기 중반부터 당의 구양순 해서체 유행하였다. 8세기에는 저수량, 안진경 해서, 왕희지 행서 유행하였다. 또한 이시기는 서예가 김생 활동하였다. 김생의 글씨는 후대에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조선시대까지 계속 유행했다. 고려시대에는 미불, 소식 등 중국 북송 서예가들의 영향을 받았다. 문장을 돋보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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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조각 공예관] 조선후기 도자문화
조선후기의 백자는 17세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결과로 백자의 질이 많이 떨어졌다가 17세기말부터 다시 원래의 수준으로 질이 좋아져 순백의 백자가 다시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18세기 전후 복구를 완료하고 경제 활동이 증가하면서 백자 수용층이 왕실과 사대부는 물론 부유한 일반 백성까지 확대되었다. 깨끗하고 기품 있는 백자가 다양하게 만들어졌고 특히 문인의 취향이 반영된 청화백자가 유행했다. 일본은 조선의 도자기 기술을 받아들여서 상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