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고려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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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은니 묘법연화경(국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감지은니 묘법연화경”(국보)이다. 우리나라 천태종의 근본경전으로 보통 ‘법화경’이라 부른다. 이책은 후진의 구마라습이 번역한 것을 고려 충숙왕 때(1330년) 이신기가 옮겨 쓴 것이다. 전체 7권7첩으로 구성되어 있다.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7권 끝부분에 이신기가 아버지의 장수와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들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부채처럼 접어서 만든 절첩본 사경은 가장 바깥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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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근세관] 고려, 불교문화
고려시대는 불교에 대한 국가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막대한 경제력을 행사하던 사원은 면세의 특권을 누리며 대지주로 행세하였고, 숙박시설인 원을 경영하거나 팔관보나 광학보를 통해 일종의 대부업을 하기도 하였다. 한편으로는 학식과 덕망이 높은 고승을 왕사나 국사로 임명하여 국가적 통합을 도모하는 상징적 존재로 삼았다. 의천(義天: 1055~1101년)은 고려시대 왕족 출신의 승려로 시호인 대각국사로 잘 알려져 있다. 송나라에 유학하였으며 중국 불교계에서도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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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근세관] 고려, 무신 정변 이후
고려시대 중기 이후에는 무신정변으로 인해서 내부적으로 상당기간의 혼란기를 보내다 최충헌이 혼란을 종식시키고, 독재체제를 확립하였다. 무신 정권기의 혼란을 종식한 최씨정권은 이전에 비해서 유학자들을 발굴하여 행정능력을 갖춘 문신들도 과거를 통해서 등용되기도 하였다. 또한 이 시기에는 불교 개혁 운동인 불교 결사운동이 활발히 진행되어 지눌을 중심으로 수선결사 운동과 무신집권층의 후원하에 백련결사 운동이 일어났으며 선종의 성격이 수선결사 운동은 오늘날 불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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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근세관] 고려, 일상 생활
고려시대에는 절제와 소박함을 강조하던 유교사회였던 조선시대와는 달리 일상생활에서도 화려함과 세련된 문화를 향유한 사회였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화려한 색감과 형태의 고려청자를 비롯하여 물그릇으로 사용한 정병, 화려한 재질로 만들어진 생활용품 등이 남아 당시 지배층의 화려했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원통 모양의 뚜껑 윗면에 용이 구름에 노니는 모습을 형상화한 운룡문을 음각하였고, 바깥면의 뚜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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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중.근세관] 고려, 국가와 사회 체제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는 고구려 옛 땅을 향한 북진정책과 발해 유민을 포용하는 정책을 추진하여 통합된 국가체제를 갖추었다. 한편 중국의 과거제도를 받아들여 신분상승의 길을 넓혀 지식인계층의 지지를 확보하고 농민들의 세금부담을 완화함으로써 통일신라에 비해서 진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려는 정치와 일반행정은 물론 전쟁을 이끄는 최고 지휘관까지 문신들이 이끌었던 관료중심의 사회였다. 고려의 관료체제가 성숙되면서 고위 관료를 배출한 문벌 가문들이 생겨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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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조각 공예관] 고려청자로 꽃피운 도자문화
고려후기에는 몽골의 침입으로 오랜 기간 전쟁을 치르면서 국가적으로 경제가 상당히 어려웠던 시기이다. 이는 청자제작에도 영향을 미쳐 전반적으로 전성기의 청자에 비해서 고려후기에는 그 제작수법의 단순해졌으며, 이전의 세련된 기술들이 많이 쇠퇴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려후기 해안지역에는 일본의 왜구가 서남해안 지방을 침입하여 고려청자를 만들던 가마들이 있었던 전남 강진과 전북부안의 장인들이 내륙으로 피난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강유역을 중심으로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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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조각 공예관] 상감청자의 아름다움
우리나라 문화유산 중 독창적이면서 뛰어난 것으로 고려 상감청자를 꼽을 수 있다. 상감청자는 바탕에 무늬를 새기고 다른 종류의 흙을 메워 넣는 방법으로 나전칠기나 금속공예의 입사기법에서 이전부터 볼 수 있었던 것인데, 이를 고려시대에 도자기에 적용한 것이다. 제작기법이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상감무늬를 만든 후 고온의 가마에 구워야만 했기 때문에 재질의 차이 등으로 상당히 어려운 기술이라고 한다. 고려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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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내소사 삼층석탑
전북 부안군 진서면 내소사에 있는 ‘부안 내소사 삼층석탑’이다. 대웅전 마당에 있는 삼층 석탑으로,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 탑신을 올려 놓았다. 1층 탑신에 비해 2층부터는 그 높이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통일신라 삼층석탑의 양식을 따르면서 형식적인 면을 보이고 있는 고려시대 석탑으로 추정된다. 내소사 삼층석탑석탑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신앙의 상징적인 대상이 되는 조형물이다. 내소사 삼층석탑은 대웅보전 앞에 있는데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