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박물관
-
[호암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 한양과 근교
정선은 자신이 터를 잡고 살았던 한양과 주변지역을 많이 그렸다. 그가 살았던 북악산과 인왕산 일대, 양천현령 재임시 보았던 한강 일대 풍경을 주로 그렸다. 그는 한양 명소와 자연 풍경을 실제 그대로 표현하면서 당시 사람들이 인식했던 조선의 중심 공간으로 한양의 의미를 잘 담아냈다. 그의 작품에는 경치뿐만 아니라 사찰, 정자, 다리, 마을 풍경 등 실제 사람들이 살았던 일상모습을 잘…
-
[호암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 금강산과 관동
정선(鄭敾)의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 가운데 대표적인 주제가 금강산을 그린 그림이다. 정선은 실제 자연경관을 충실히 관찰하고 그려내는 화풍을 확립했다. 우리 산천의 독특한 형세와 질감을 포착해 화폭에 담았다. 특히 금강산은 조선시대 문인들이 이상향으로 여겨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금강전도>처럼 금강산 전체를 한눈에 조망한 그림, 만물상, 장안사, 비로봉 등 유명한 명소를 집중적으로 표현한 그림, 관동팔경처럼 여러 경관을 앨범형식으로 묶어서 그린 그림…
-
[중앙박물관 특별전, 고려 상형청자] 상형청자의 여정
고려청자는 강진·부안 중심의 대규모 요지에서 제작되어 국내 귀족과 사찰을 중심으로 소비되었으며 일부는 해상무역을 통해 수출되기도 했다. 전남 강진과 전북 부안이 청자의 주요 생산지였으며 충남, 황대도, 경기도 등지에서 소규모 요지가 있었다. 이들 지역은 해안가 가까우면서 떌감과 양질의 흙이 풍부한 지역이다. 서해안 바닷길을 따라 운행하다 침몰한 선박에서 양질의 청자가 발견되어 당시 청자가 유통되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
[중앙박물관 특별전, 고려 상형청자] 상형토기와 상형청자
2004년 겨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푸른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특별전이 있었다. 상형청자는 고려청자의 예술성과 기술적 성취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비색 유약과 조형미가 특징이다. 다양한 기종은 실용성과 미감을 동시에 갖추었으며, 고려인의 풍부한 감성이 더해져 독창적인 예술로 발전했다. 고려 청자를 대표하는 형태인 상형청자 중 걸작들을 한번에 모아 살펴볼 수 있었다. 상형청자를 단독 주제로 제작과 향유, 소재와 쓰임, 종교적 맥락까지 체계적으로 조명했다.…
-
[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일상의 예술, 공예
북미 원주민의 공예는 자연 환경과 생활 방식, 그리고 신앙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발전했다. 나무, 뼈, 가죽, 조개, 돌, 구리 등 각 지역의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지닌 물건들을 만들었다. 남동부, 남서원에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기, 저장용 항아리같은 토기 공예가 발달했다. 남서부 푸에블로족은 면화로 옷김을 제작했으며 갈대, 풀, 껍질로 만든 바구니 공예가 발달했다. 대평원에서는 들소, 사슴 가죽으로…
-
[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하늘과 땅에 감사한 사람들
2024년 가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특별전이 있었다. 북아메리카대륙에 살았던 원주민에 정체성, 삶, 문화 등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전신가 준비되었다. 북아메리카는 지역이 넓고 자연 환경도 다양하다. 북극에 가까운 지역은 춥고, 남부는 건조했다. 드넓은 대평원, 삼림, 사막, 고원, 험준한 록키산맥, 해안 등 다양한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살았던 원주민 또한 다양한 문화와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전시를 통해 북아메리카…
-
[청주박물관] 충북지역 불교 문화
충북지역은 조선시대 이전에는 남한강 수운과 백두대간을 넘는 고갯길과 연결된 육상교통로가 발달되어 이를 기반으로 한 호족세력이 강한 지역이었다. 오늘날에는 속리산 법주사 외에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큰 사찰이 많지 았지만, 조선시대까지는 호족세력의 비호아래 큰 사찰들이 있았다. 청주지역에는 화려한 금속공예문화와 금속활자를 꽃피운 흥덕사, 용두사, 사뇌사 등 큰 사찰이 있었고, 충주지역에는 광종이 세운 숭선사, 미륵리사지 등이 있었다. 지역 호족세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