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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도 (보물), 고려시대 불화
서울 용산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소장하고 있는 <지장도(보물)>이다. 중생들을 극락세계로 인도해 준다는 지장보살을 그린 그림이다. 지장을 본존으로 삼고 좌우 대칭으로 호법신이 심판관들을 그렸다. 이 불화는 본존보다 작은 8구의 인물을 아래에 배치한 전형적인 고려시대 2단 구조를 보인다. 본존 아래 사천왕 사이의 제석과 범천은 보살형으로 표현되었으며, 지장은 두건을 쓰고 여의주를 든 화려한 모습이다. 모든 인물은 둥근 머리광배를 지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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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암 필 화조구자도(보물), 강아지 그림
서울 용산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이암 필 화조구자도(보물)>이다. 조선전기 문인화가 이암이 그린 영모화(翎毛畵) 중 한점이다. 봄날 꽃나무 아래에서 세 마리 강아지가 한가롭게 햇볕을 즐기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꽃나무 가지에는 두마리 새가 앉아 나바외 벌을 바라보고 있다. 강아지들은 <모견도>와 화하구자도(花下狗子圖)에 등장하는 모습들이다. 소재나 화면 구성이 자연스럽고 따스한 봄날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조선전기 한국적인 화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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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나라 새미술] 사람과 사람, 인문으로 기록되다.
초상화는 당대의 상류층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여서 그렸던 그림이다. 서양 회화에서도 레오나르드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를 비롯하여 많은 걸작들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는 왕의 초상을 그린 어진에서부터 관복을 입고 그린 사대부들의 초상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작품들이 그려졌다. 인물화는 작가의 주관보다는 현재의 사진과 같은 의미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아주 세밀하고 정성스럽게 그려졌다. 인물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그 인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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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나라 새미술] 산수화, 자연에서 길을 찾다
동양화라는 단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림은 자연을 그린 산수화이다. 삼국시대의 무덤벽화나 백제의 산수무늬가 그려진 벽돌 등에서도 나타나듯이 아주 오래전 부터 산수화가 그려졌다. 산수화는 전문화가인 도화서 화원 뿐만 아니라 사대부계층에서도 많이 그렸다. 이는 자연의 이치를 담은 마음속의 산수를 그리는 중국 남종화(南宗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안견(安堅, ?~?)으로 대표되는 조선전기 화가들은 산수의 아름다움과 계절의 변화를 담은 산수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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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미술관 특별전, 겸재 정선] 정선, 문인화의 대가
겸재 정선은 진경산수화를 개척한 화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문인화가로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본래 양반가 출신으로 관직에도 올랐으나 정치적으로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조선후기 문인화가들은 자신의 심회와 각문적 소양을 그림에 담는 것을 중시했다는 정선 또한 이런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당시 사대부 문인들이 이병연, 김창흡 등과 교류하였다. 그가 남긴 그림들에는 시제詩題나 발문이 붙은 경우가 많아, 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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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감영도 병풍(보물), 경기감영 옛모습
서울 용산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소장하고 있는 <경기감영도 병풍>(보물)이다. 조선후기 경기도 감영과 주변 건물을 조감도 형태로 정밀하게 12폭의 병풍 형식으로 그린 그림이다. 가운데 경기감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돈의문(서대문), 왼쪽에는 독립문 자리에 있었던 영은문과 모화관을 볼 수 있다. 이 그림은 관아건물 뿐 아니라 작은 창고, 민간인들이 살았던 큰 기와집과 작은 초가집들, 약방이나 쌀가게, 주막 등도 표현하고 있다. 조선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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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계회도(보물), 안견풍으로 그린 사간원 관리들의 모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성세창 제시 미원계회도>(보물)이다. 사간원에 근무했던 관리들의 계회 모임을 그린 그림이다. 위에는 “미원계회도薇垣契會圖”라는 모임 명칭이 적혀 있으며 중간에는 야외에서 모임을 갖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왼쪽 여백에는 조선 중기 문신인 성세창의 시가 적혀 있다. 이 그림에 표현된 모임을 갖고 있는 장소의 배경은 실제 장소의 모습이 아니고 산과 물, 정자 주변 풍경 등 안견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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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 필 동자견려도(보물), 나귀를 끄는 동자
서울 용산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소장하고 있는 <김시 필 동자견려도童子牽驢圖,>(보물)이다. 조선중기 화가 김시가 그린 산수인물로비단에 채색하여 그린 것이다. 통나무 다리를 건너기 싫어 버티는 나귀를 억지로 끌고 가는 동자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풍자와 해학, 인간 심리의 묘사가 돋보인다. 끌려가기 싫어 하는 나귀는 벼슬에 임하는 선지의 처지나 자세를 풍자하고 있다. 소나무와 바위의 그림으로 인하여 왼쪽으로 치우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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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필 병진년 화첩(보물)
서울 용산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소장하고 있는 <김홍도 필 병진년 화첩丙辰年 畵帖>(보물)이다. 김홍도가 그린 산수화와 풍속화 등을 모은 화첩으로 총 20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화첩은 종이에 먹을 그린 후 엷게 색칠하였다. 그 중 사인암을 그린 그림은 김홍도가 51세 때 그린 것으로 그의 화풍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김홍도는 1791 ~ 1795년에 연풍 현감으로 재직하면서 인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