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는 27대 왕과 왕비 및 추존 왕과 추존 왕비가 있는데, 이들의 무덤을 조선왕릉이라 한다. 왕족의 무덤은 왕실의 위계에 따라 능(陵),원(園),묘(墓)로 분류된다. 현재 국내에 온전하게 남아 있는 조선시대 왕릉은 40기, 원은 13기이다. 이 중 왕릉은 500년을 넘게 이어온 왕조의 역사와 문화, 사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서도 옛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능(陵)은 추존 왕, 추존 왕비를 포함한 왕과 왕비의 무덤을 말한다.
- 구리 동구릉 건원릉(健元陵, 사적),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능
- 서울 정릉(貞陵, 사적),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의 능
- 서울 헌릉(獻陵, 사적), 조선 3대 태종과 원경왕후의 능
- 여주 영릉(英陵,사적), 조선 4대 세종과 소헌왕후 합장릉
- 구리 동구릉 현릉(顯陵, 사적), 조선 5대 문종과 현덕왕후의 능
- 영월 장릉(莊陵, 사적), 조선 6대 단종의 능
- 남양주 사릉(思陵, 사적), 조선 6대 단종 비 정순왕후의 능
- 남양주 광릉(光陵, 사적), 조선 7대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
- 고양 서오릉 창릉(昌陵, 사적) , 조선 8대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의 능
- 파주 삼릉 공릉(恭陵, 사적) , 조선 8대 예종 원비 장순왕후의 능
- 고양 서오릉 경릉(敬陵, 사적), 추존왕 덕종과 소혜왕후의 능
- 서울 선릉(宣陵, 사적), 조선 9대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의 능
- 파주 삼릉 순릉(順陵, 사적), 조선 9대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의 능
- 서울 정릉(靖陵, 사적), 조선 11대 중종의 능
- 고양 서삼릉 희릉(禧陵, 사적), 조선 11대 중종의 계비 정경왕후의 능
- 서울 태릉(泰陵, 사적), 조선 11대 중종의 계비 문정왕후의 능
- 구리 동구릉 목릉(穆陵,사적), 조선 14대 선조와 원비 의인왕후 박씨, 계비 인목왕후의 능
- 김포 장릉(章陵,사적), 추존왕 원종과 인원왕후의 능
- 구리 동구릉 휘릉(徽陵, 사적), 조선 16대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능
- 여주 영릉(寧陵, 사적), 조선 17대 효종과 인선왕후의 능
- 구리 동구릉 숭릉(崇陵, 사적), 조선 18대 현종과 명성왕후의 능
- 고양 서오릉 명릉(明陵, 사적), 조선 19대 숙종과 계비 인현왕후, 인원왕후의 능
- 고양 서오릉 익릉(翼陵, 사적), 조선 19대 숙종의 비 인경왕후의 능
- 서울 의릉(懿陵,사적), 조선 20대 경종과 계비 선의왕후의 능.
- 구리 동구릉 혜릉(惠陵, 사적), 조선 20대 경종의 원비 단의왕후의 능
- 구리 동구릉 원릉(元陵, 사적), 조선 21대 영조와 계비 정순왕후의 능
- 고양 서오릉 홍릉(弘陵, 사적), 조선 21대 영조의 원비 정성왕후의 능
- 파주 삼릉 영릉(永陵, 사적), 추존왕 진종과 효순왕후의 능
- 화성 융릉(隆陵,사적), 추존의황제 장조(사도세자)와 헌경의황후(혜경궁홍씨)의 능
- 화성 건릉(健陵, 사적), 조선 22대 정조와 효의왕후의 능
- 서울 인릉(仁陵, 사적), 조선 23대 순조와 순원왕후의 능
- 구리 동구릉 수릉(綏陵, 사적), 추존왕 문조와 신정왕후의 능
- 구리 동구릉 경릉(景陵, 사적), 조선 24대 헌종과 비 효현왕후, 계비 효정왕후의 능
- 고양 서삼릉 예릉(睿陵, 사적), 조선 25대 철종과 원비 철인왕후의 능
- 남양주 홍릉(洪陵, 사적), 대한제국 1대황제 고종과 명성황후의 능
- 남양주 유릉(裕陵, 사적),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 순종과 순명효황후, 순정효황후의 능
원(園)은 왕세자와 왕세자비, 그리고 왕의 사친(私親,왕의 친아버지)의 무덤을 말한다.
- 고양 서오릉 순창원(順昌園, 사적), 조선 13대 명종의 아들 순회세자와 공회빈의 묘
- 파주 소령원(사적), 조선 19대 숙종 후궁 숙빈 최씨의 무덤
- 파주 수길원(綏吉園, 사적), 조선 21대 영조의 후궁 정빈이씨의 무덤
- 고양 서오릉 수경원(綬慶園), 조선 21대 영조의 후궁 영빈 이씨의 묘
- 서울 수경원 터
- 고양 서삼릉 의령원(懿寧園), 조선 21대 영조의 손자 의소세손의 묘
- 고양 서삼릉 효창원(孝昌園), 조선 22대 정조의 원자 문효세자의 묘
- 서울 효창원 옛터
- 서울 영휘원(사적), 고종의 후비 순헌황귀비 엄씨의 무덤
- 서울 숭인원 (사적), 명성황후 능인 홍릉이 있었던 자리.
묘(墓)는 나머지 왕족, 즉 정궁의 아들.딸인 대군과 공주, 후궁의 아들.딸인 군과 옹주, 후궁, 귀인 등의 무덤을 일컫는다.
원찰(願刹)은 선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사찰로 원래 있던 사찰이 원찰 역할을 한 경우도 있으며, 새로 사찰을 세웠던 경우도 있다. 역대 조선왕조에서 불교를 크게 숭상했던 세조와 연결된 월정사, 신륵사, 봉선사 등과 불교를 크게 중흥시킨 문정왕후가 세운 봉은사, 정조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었던 화성 용주사가 대표적이다.
- 양주 회암사지, 1대 태조
- 서울 흥천사, 태조 계비 신덕왕후
- 여주 신륵사, 4대 세종
- 남양주 봉선사, 7대 세조
- 평창 오대산 상원사,
- 평창 오대산 월정사
- 고성 금강산 건봉사
- 양양 낙산사
- 보은 속리산 법주사
- 서울 봉은사, 11대 중종
- 김포 금정사, 추존왕 원종
- 안성 칠현산 칠장사, 선조 영창대군
- 안성 서운산 청룡사, 인조 인평대군
- 화성 용주사, 사도세자 정조
-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고려 고분/왕릉. 고려시대 왕릉들은 수도였던 개경 주위에 주로 조성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한반도 이남 지역에서는 대몽항쟁기에 강화도에 조성된 왕릉들을 일부 확인해 볼 수 있다.
- 강화 석릉(사적 ), 최충헌 정권에 의해 폐위된 고려 21대 희종의 능
- 강화 곤릉 (사적), 고려 대몽항쟁기 고종의 어머니 원덕태후의 능
- 강화 홍릉(사적 224호), 무인정권기 대몽항전을 이끈 고려 23대 고종의 능
북경 명13릉은 만리장성이 있는 천수산록 아래 창평구에 위치하고 있는 명나라 13명 황제의 능이 있는 곳이다. 명13릉 대부분은 개방되어 있지 않으며, 영락제의 장릉. 윤경제의 소릉. 만력제의 장릉 만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정릉(딩링)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정세에 적극 개입하여 승리를 이끌었던데 일조했던 만력제의 능이다. 조선왕릉과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으나 내부에 큰 방이 있는 석실분 형태이며, 봉분 앞에는 대형 문루가 세워져 있다.
‘조선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 2016년 여름, 국립고궁박물관